방한중 카피에로 외교장관과 조찬회담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은 31일 방한중인 산티아고 카피에로 아르헨티나 외교부 장관과 조찬회담을 갖고 리튬을 포함한 핵심광물 분야 협력 등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회담에서 "양국이 1962년 수교 이래 민주주의, 자유,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며 제반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면서 지난해 양국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더욱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31일 산티아고 카피에로 아르헨티나 외교부 장관과 조찬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3.08.31 [사진=외교부] |
아울러 작년 10월 한덕수 국무총리의 아르헨티나 공식 방문 등 최근 양국 고위급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는 점을 평가하고, 앞으로 양국 간 인적 교류 모멘텀을 이어가자고 강조했다.
특히 리튬 등 핵심광물 분야 협력 증진에 힘입어 양국 간 교역·투자가 지속 증진되고 있다며, 앞으로 공급망 안정 및 분야별 실질 협력 강화로 양국 관계의 지속적 발전을 모색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더불어 한·메르코수르(MERCOSUR, 남미공동시장) 무역협정 협상 진전을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며, 국내 기업들이 아르헨티나에서 안정적으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아르헨티나측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카피에로 장관은 한국의 대아르헨티나 리튬 등 광물부문 투자 진출이 최근에 활발해지고 있는 것을 환영한다며, 향후 수소 등 재생에너지, 과학․기술, 의료, 학술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증진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박 장관은 이어 정부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노력을 설명하고, 아르헨티나 정부의 지지를 요청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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