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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승선, 못 하는 게 아니라 같이 탄 사람들이 그래선 안 된다는 것"

기사입력 : 2023년08월21일 16:04

최종수정 : 2023년08월21일 16:04

"당내 단합 위해 의원들에게 당부한 것"
부적절 비판에 "평가하지 않겠다"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22일 '배를 침몰하게 하는 승객은 승선 못 한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지난 의원총회에서의 발언은 일부분 왜곡된 게 있다. 승선을 못 한다는 게 아니라 같이 타고 가는 사람들이 그래선 안 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꾸 갈등을 불러일으키면 안 된다. (승선 발언은)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고 우리 당원들의 뜻을 전달한 것"이라고 일부 논란에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12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초청 정책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4.12 hwang@newspim.com

그러면서 "사무총장으로서 당연히 당내 단합과, 또 당원들이 지켜줘야 할 최소한의 도의, 도리를 의원총회에서 의원들께 당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무총장의 발언이 부적절하다는 일각의 비판을 묻는 질의에 "본인 생각일 것이다. 100명이 넘는 의원들이 있는 당에서 의원 한 사람의 말에 그렇게 일일이 (답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계속해서 "무슨 말을 누가 어디서 어떻게 했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내가 그에 대해서 평가하지 않겠다"며 "같은 말도 누가 어디서 어떤 취지로 했는지, 말의 뜻을 명확히 알아야 거기에 대해서 답변을 드릴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사무총장의 '승선 못 한다' 발언을 두고 "당에 대한 우려를 배를 침몰시킨 행위로 비유했는데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한 바다.

윤 의원은 "당이라는 배가 잘못된다, 좌초된다, 침몰된다 하면 가장 먼저 죽는 사람은 영남권, 강원도 의원들이 아니다. 솔직히 저 같은 수도권 의원"이라고 직격했다.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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