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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오세훈, 대선 불출마 선언 "백의종군, 새 보수의 길 열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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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성장과 약자와 동행, 대선 핵심 어젠다로 걸어달라"
"기승전 반이재명 넘어 약자 위해 헌신 정당으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보수의 대선주자로 꼽혔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차기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오 시장은 12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국민의힘 당사 기자회견장에서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백의종군으로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와 함께 "다시 성장과 더불어 약자와의 동행을 대선의 핵심 어젠다로 내걸어달라"라며 "우리당이 부자와 기득권의 편이라는 낙인을 극복하고 뒤처진 분들과 함께 걷는 정당으로 거듭난 후에야 비로소 우리는 국민께 다시 우리를 믿어달라고 간곡히 호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사진=뉴스핌DB]

다음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기자회견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 몇 달간 나라 안팎의 사정에 얼마나 걱정이 많으셨습니까.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의 탄핵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참담함과
무한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국정이 중단되고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
통렬히 반성하며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
우리 당 누구도 윤석열 정부 실패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국민의 명령을 제대로 받들지 못한 책임,
당정 간 갈등을 해결하지 못해 국민을 불안하게 한 책임
국민의 온도를 체감하지 못하고 민심을 오독한 책임은
한 사람이 아닌 우리 모두 나눠 가져야 할 부채입니다.
당을 오래 지켜온 중진으로서 저부터 반성하고 참회합니다.
지금의 보수정치는 국민 여러분께 대안이 되기는커녕
짐이자 근심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과거의 낡은 보수와 단절하고 새로운 보수의 길을 열어야 합니다.
우리가 지킬 대상은 특정 개인도 세력도 진영도 아닌
국가 공동체여야 합니다.
국민이 맡긴 권력을 정권 재창출의 수단으로만 쓸 일이 아니라,
국민 통합과 공동의 번영을 위한 도구로 써야 합니다.
그래야 대한민국이 백척간두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국민께 다시 신뢰를 받는 보수로 환골탈태하는 것만이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고 비정상을 정상화하는 길입니다.
대통령 탄핵이 선고되고 조기 대선이 현실화한 무렵부터
저는 무거운 돌덩이를 가슴에 얹은 마음으로
몇 날 며칠간 밤잠을 이루지 못한 채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과연 지금이 시장직을 중도에 내려놓을 가능성까지 열어둔 채로
나서야 할 때인가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물었습니다.

결국 '국가 번영'과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보수의 소명을 품고
대선에 나서기로 결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국민이 믿고 의지하는 보수정당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
어떤 역할이라도 감수하겠다는 생각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국민이 다시 보수에 국정을 책임질 기회를 주시려면
책임 있는 사람의 결단이 절실한 때라고 판단했습니다.
국민이 진심으로
"보수가 새롭게 태어났다, 기대할 수 있겠다"고 체감할 수 있다면
미약하게나마 제 한 몸 기꺼이 비켜드리고
승리의 길을 열어드려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나 아니면 안 돼'라는 오만이 횡행해 우리 정치가 비정상이 됐는데,
평생 정치 개혁을 외쳐온 저마저
같은 함정에 빠져선 안 된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오늘,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저는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백의종군으로 마중물 역할을 하겠습니다.
정치인에게 추진력은 물론 중요한 덕목이지만,
멈춰야 할 때는 멈추는 용기도 필요합니다.
비록 저는 출마의 기회를 내려놓지만,
당과 후보들에게는 딱 한 가지만 요청드립니다.
'다시 성장'과 더불어 '약자와의 동행'을
대선의 핵심 어젠다로 내걸어주시기 바랍니다.
살가죽을 벗기는 수준의 고통스러운 변화를 수반하지 않으면
보수 재건은 요원한 과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당이 부자와 기득권의 편이라는 낙인을 극복하고
뒤처진 분들과 함께 걷는 정당으로 거듭난 후에야
비로소 우리는 국민께 다시 우리를 믿어달라고
간곡히 호소할 수 있습니다.

사안마다 표 득실을 따져 내 편과 네 편을 가르고
갈등을 조장하고 증폭하며 한쪽을 배제하는
비정상 정치의 시대를 넘어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놓고 치열하게 논쟁하며
약자의 삶을 보듬고 대안을 고민하는
정상 정치의 시대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보수정당이 그 길에 앞장서야 합니다.
기승전 '反이재명'을 넘어
약자를 위해 헌신하는 정당으로 탈바꿈해 대선을 치러야
비로소 국민의 화가 녹아내리고 기회의 문이 열릴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대통령직에 도전하지 않는다고 해서
저의 역할이 사라진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이러한 저의 비전과 함께 해주시는 후보는
마음을 다하여 도와 정권 재창출에 매진하겠습니다.
보수의 일원답게 중심을 지키고 계속 '국민의 삶'을 챙기겠습니다.
더 절실한 마음으로
약자 동행의 가치를 완수하기 위한 길로 뚜벅뚜벅 걸어가겠습니다.
서울시장으로서 늘 그래왔듯이
수도 서울을 반석과 같이 지키며 번영을 이룸과 동시에
시민의 일상을 챙기고
어려운 처지에 내몰린 약자의 삶을 보듬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그것이 서울시장으로서 마땅히 수행해야 할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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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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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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