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권역치료보호기관 9개소
우수기관 2개소 선정…3억 지원
환경개선분야 3개소에 5억 지원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마약류 중독 치료 우수기관 또는 환경개선이 필요한 권역치료보호기관 5곳에 8억원의 지원금이 투입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0일 중앙치료보호심사위원회(위원회)를 개최하고 권역치료보호기관 9개소 중 우수기관 2개소와 환경개선금 지원기관 3개소를 선정해 총 8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치료보호기관은 마약류 중독 여부를 판별하거나 마약류 중독자로 판명된 사람을 치료·보호하기 위해 지정된 기관이다. 올해 31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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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보건복지부] 2025.04.12 sdk1991@newspim.com |
권역 치료보호기관은 치료보호기관 중에서 지역의 중추적인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기관 역할을 하도록 선정된 기관이다. 전국 9개소 권역 치료보호기관이 지정됐다. 이 기관들은 기관별로 1억원의 운영비를 지원받는다.
지난해 치료보호기관 실적은 2022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2022년 421명, 2023년 641명, 2024년 875명이다.
위원회는 전년도 치료보호기관의 실적 등을 평가해 인천 소재 '인천참사랑병원'과 부산·경남 소재 '국립부곡병원' 2개소를 우수권역치료보호기관으로 선정했다. 환경개선 분야에서는 시설·장비 안정성, 사업계획의 우수성 등을 평가해 경기도립정신병원, 대동병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경기도립정신병원은 남성환자 병상만 운영한다. 2층 환경개선을 통한 여성환자 전용 병상 마련과 상담·프로그램실 확장을 통해 지역내 마약류 중독자 치료, 의료기관 기반 재활 관련 프로그램 운영 등 마약류 중독자 적정 치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동병원은 전년 대비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 실적 증가율이 높은 기관이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폐쇄병동은 조명, 창호, 병동 출입문 등 시공으로 환자 안전사고 예방, 치료 친화적 환경 조성을 통해 마약류 중독자 입원 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원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우수 치료보호기관 선정과 환경개선금 지원을 통해 치료보호기관 운영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