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이 기준금리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8개월 연속 동결했다.
20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홈페이지를 통해 1년물 LPR을 전달과 같은 3.65%로 고시했다. 지난해 8월 5bp(1bp=0.01%p) 인하 이후 8개월째 같은 수준을 유지한 것이다.
5년물 LPR 역시 전달과 같은 4.3%로 고시했다. 이 역시 지난해 8월 1년물 LPR 인하폭보다 큰 15bp 인하 뒤 8개월째 동결됐다.
LPR은 시중 은행이 최우량 고객에 적용하는 대출 최저 금리의 평균치다. 18개 시중 은행이 보고한 우대금리를 취합한 뒤 정책 금리인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와 융자 비용 등을 함께 고려해 인민은행이 매월 20일 전후 고시한다. 1년 만기 LPR은 신용대출·기업대출 등 금리 산정 기준이 되고, 5년 만기 LPR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된다.
이달 LPR 동결은 예상됐던 바다. 앞서 17일 발표된 MLF 금리가 동결되면서 LPR 역시 동결될 것이라는 관측이 컸다.
부동산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신용대출 수요가 살아나고 있는 점, 은행의 예대금리차가 축소된 점 등이 LPR 추가 인하 공간을 축소시켰다고 현지 매체 펑파이(澎湃)는 분석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지난해 1년물 LPR을 1월과 8월 두 번에 걸쳐 인하했고, 5년물 LPR은 1월과 5월, 8월 세 차례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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