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이 사라지고 안정 성장을 위한 경제 정책이 시행되면서 중국 경제가 올해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다. 경기 회복세가 2분기 정점을 찍을 것이란 관측이다.
중궈징잉왕(中國精英網) 3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행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중국경제 금융 전망 보고서(보고서)'에서 1분기 경제성장률이 4.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위드 코로나 전환 뒤 소비가 눈에 띄게 반등하고, 시장 주체의 경기 전망과 자신감이 개선되면서 구조적 회복세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연구원은 전망했다.
은행은 특히 여행과 요식업 등 서비스 소비가 상품 소비보다 빠르게 늘 것으로 내다봤다. 소득 한계와 자동차 보조금 정책 등 변화 여파로 내구재 등 소비는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이란 지적이다.
이 같은 전망은 경제 지표로 입증되고 있다. 중국의 지난 1~2월 상품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에 그친 반면 외식업계 소득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전국 서비스업생산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5.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대비 상승폭이 6.3%p 확대된 것이다.
은행은 '보고서'에서 "경제 안정 정책의 방점이 안정 성장·일자리 안정·물가 안정에 찍히고, 중대 인프라 건설을 위한 재정·금융 수단이 강화되면서 연초의 경기 반등을 촉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욱 낙관적인 것은 2분기 상황이다. 은행은 "팬데믹 이후 전면적인 회복기에 진입할 것"이라며 "소비는 계속해서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인프라 및 제조업 두자가 비교적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부동산 투자가 점차 안정을 되찾고 수출 감소폭도 둔화할 것"이라며 지난해 같은 기간 성장률이 낮았던 기저효과까지 더해져 2분기 성장률이 7.6%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1분기 대비 성장폭이 3.5%p 확대된 것으로 올해 분기별 최고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2023.04.04 hongwoori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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