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미루고 외국서 기자회견, 부적절한 처신"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대 모임 '더 좋은 미래'(더미래, 대표 강훈식 의원)가 지난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전 대표의 조기귀국을 촉구하고 나섰다.
더미래는 19일 '송영길 당대표 선거 관련 의혹'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송 대표에게 정식으로 요청한다. 조기 귀국하여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밝히시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강훈식 더좋은미래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3.15 leehs@newspim.com |
이들은 "송 대표는 5선의 국회의원으로서, 인천시장과 당대표까지 지낸 민주당의 책임있는 정치지도자"라며 "송 대표는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 전당대회 관련 사건에 대해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며 이번 주말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한다"고 했다.
더미래는 "당대표가 직접 국민에게 사과하고, 송 대표에게 조기 귀국하여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요청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귀국을 미루며 외국에서 기자회견을 하겠다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당의 전직 대표로서, 또한 책임 있는 지도자로서 매우 부적절한 태도이자 처신"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더구나 본인이 당 대표시절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의원들에 대해 탈당권고, 출당조치를 했던 전례에 비추어서도 매우 부적절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당 지도부에 요청한다. 송 대표가 조기에 귀국하지 않고 이 사건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가장 강력하고 엄중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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