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견 내용에 따라 또다른 여론 향배 있을 것"
"공정한 檢 수사 통해 당사자에 조치 취할 것"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전 대표의 22일 기자간담회 발언 내용·방향에 따라 또 다른 여론의 향배가 있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그 상황을 좀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거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뉴스핌 사진DB]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이어 "당대표가 월요일에 사과를 표명하고 수습에 나섰지만 여전히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이라며 "당도 엄중하게 심각하게 상황을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당 차원에선 이재명 대표가 다 얘기했다고 본다"며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통해 당사자가 있다면 책임과 조치를 취하겠고 혁신 방안에 대한 내용도 말하지 않았느냐"고 언급했다.
이어 "대처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는데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송 전 대표가 귀국해서 이 문제에 대해 입장을 얘기하란 것이 당대표 입장이고 최고위에서도 고민정·송갑석 의원도 그런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일부 의원이 '돈봉투 금액이 기름값·식대 수준'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선 "그건 잘못된 것"이라며 "당내 경선도 실제 민주주의의 표상인데 그런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에 민주당이 상당히 어려움에 있는 것이고 큰 폭풍이 몰아치는 것 아니냐. 잘못됐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국민의 눈높이가 과거 기준보다 높아지고 있고 그런 시대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거기에 발 맞춰 인식이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