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국방부장(장관)이 16일부터 19일까지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중국 국방부 대변인이 14일 발표했다.
탄커페이(譚克非)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의 요청에 응해 리상푸(李尚福) 중국 국방부장이 16일부터 19일까지 러시아를 정식 방문할 예정"이라면서 "방문기간에 리상푸 국방부장은 러시아 군부 지도자들과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며, 러시아 국방대학을 참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최근 중러 양국은 군사관계에서도 높은수준의 전략적 소통이 진행되고 있으며, 연합훈련과 실무협력 등 성과를 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로써 시진핑 주석이 3월 러시아를 국빈방문한 데 따른 후속조치로 다음주에 중러 국방장관 회담이 개최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장관 회담에서 어떤 의제가 논의될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국제사회 초미의 관심사인 러시아에 대한 중국의 군사지원이 논의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또한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된 양국 국방장관의 의견이 교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양국 연합훈련과 국방기술 교류 등의 사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한편 1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전날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제4차 아프간 주변국 외무장관 회의 참석 계기로 별도의 양자 회담을 개최했다. 양국 외교장관은 양국 관계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자며 전방위 협력을 약속했다.
친강 외교부장(오른쪽 두번째)과 라브로프 외교부 장관(오른쪽 세번째)이 13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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