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지난해 역대 최초 30억불 수출 쾌거
尹 "어업 안전 관리체계 구축할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오후 경상남도 통영 영운항에서 개최된 '제12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수산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겠다"며 "수산인분들을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3.29 photo@newspim.com |
먼저 윤 대통령은 지난해 수산물 수출액이 역대 최초로 30억불(약 3조9000억원)을 넘긴 것에 대한 수산인들의 쾌거를 축하했다.
윤 대통령은 "검은 반도체라 불리는 '김'을 비롯해 굴, 전, 어묵 등이 우리의 수출 전략 품목"이라며 "이러한 전략 품목의 육성을 위해 수산인과 관계부처가 원팀이 되어 앞으로도 세계시장에서 우리 수산식품의 위상을 높여달라. 이를 위해서는 '수산업의 스마트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고도화된 디지털 기술의 적용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수산업 분야의 청년 유입을 촉진할 것"이라며 "이는 곧 수산업 분야의 일자리 창출과 직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스마트 양식'과 '푸드 테크' 등 수산업의 미래 성장 산업화를 위한 R&D를 적극 추진해 나가면서 민간 투자를 가로막는 규제는 과감하게 없애겠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어업 안전 관리체계'를 구축해 어업인들이 안심하고 조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해 2월 19일 통영시 북신동 삼성생명 사거리 유세를 언급하며 "통영에서 보내주신 성원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통영시민들이 바라는 '한산대첩교' 건설도 잘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서 '수상인의 날' 유공자를 포상했다. 또 김건희 여사와 함께 대한민국 90만 수산인들의 9가지 염원을 담은 '수산업 미래성장 양속' 퍼포먼스에도 참여했다.
8팀의 참여자가 '혁신', '활력', '첨단', '풍요', '미래', '성장', '안전', '세계'의 염원이 적힌 물고기 모형을 LED 전광판에 넣으면 윤 대통령 부부가 '약속' 물고기를 방류해 총 9마리의 물고기가 희망의 바다로 이동하는 퍼포먼스였다.
지난 2011년 '어민의 날'이 법정 기념일로 지정된 이래 현직 대통령이 '수산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바다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과학적 수산자원 관리와 친환경 스마트 양식으로의 전환을 통해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어촌을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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