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기업, 반도체지원법 정보 제공 우려 있어"
타이 대표 "회복력 있는 공급망 구축하겠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의 접견에서 반도체지원법, 인플레이션방지법(IRA) 등과 관련해 "한국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우호적으로 해달라"라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미국이 반도체지원법 가드레일 조항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양국이 긴밀히 협의해 불확실성이 많이 해소된 점을 높게 평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3.30 taehun02@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아태지역회의에 축사를 위해 참석, 타이 대표를 만났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지원법 보조금 신청 세부지침과 관련해 과도한 수준의 정보 제공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우려가 있다"며 "이에 대해 미국 정부가 우호적으로 고려해달라"라고 전했다.
이에 캐서린 타이 대표는 "반도체지원법과 IRA에 대한 한국 기업의 우려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한미 간 회복력 있는 공급망을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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