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5월이면 누리호 3차 발사...항공우주株도 날아 오른다

기사입력 : 2023년03월30일 15:46

최종수정 : 2023년03월30일 15:46

우주산업, 블루오션 시장...시장규모 2040년 1.1조 달러 전망
정부, 올해 관련 예산 20% 증액...우주항공청 설립도 속도
한화에어로·LIG넥스원·한국항공우주 등 관련주 주가 들썩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인류의 '마지막 블루오션'이라 평가받는 항공우주 산업 관련 종목들이 들썩이고 있다. 각국 정부가 우주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정부 예산을 확대하고, 민간 투자 규모도 급증하면서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정부도 올해 우주개발 예산을 전년 대비 20% 증액하고,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의 3차 발사를 이르면 5월 안에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이날 발표했다. 증권가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 등 관련주의 주가도 우상향 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누리호 발사체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는 올해 들어 30% 넘게 상승했다. 연초(1월2일) 7만14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이날 9만6600원으로 마감했다. 나아가 정부의 우주개발 관련 정책이 발표된 이날 종가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0%), 한국항공우주(1.74%), LIG넥스원(0.71%), 쎄트렉아이(3.30%) 등 관련주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우주개발에 지난해보다 19.5% 증액한 8742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누리호의 3차는 오는 5~6월 내에 발사를 추진하고 2030년까지 500t급 추력 성능을 가진 차세대 발사체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와 함께 31일 제46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개최해 '2023년 우주개발진흥 시행계획', '우주발사체 발사허가 표준절차', '누리호 3차 발사 발사허가심사 결과' 등 10개 안건을 심의·확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1차관은 "최근 국내외 우주개발은 속도와 혁신으로 요약될 만큼 그 변화가 크며 올해 우리나라가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우주경제 강국 도약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는 올해 우주항공청 설립 등 우주거버넌스 개편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우주산업, 우주안보, 우주과학, 우주탐사, 우주수송 등 5대 임무 달성을 위한 정책을 강력하고 속도감 있게 펼쳐나갈 것"

KB증권에 따르면 전 세계 우주산업 시장 규모는 2020년 4470억 달러(523조원)에서 2040년 1조1000억 달러(1365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주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미국, 중국, 유럽 등 각국은 우주 관련 기반 산업에 대한 정부 예산을 확대중이고 민간투자규모도 지속적으로 증가 중인 영향이다.

증권가에서는 특히 올해를 중요한 해로 지목한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뉴스페이스 시대가 태동하는 원년으로 중장기 투자의 기초가 형성될 것"이라며 "글로벌 및 국내, 정부와 민간을 가리지 않고 우주 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가 한창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주산업은 위성체 제조, 발사체, 위성 서비스, 지상장비 등 상당한 부가가치를 지닌 첨단기술의 집약체로 평가된다. 이런 가운데 현재는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 완벽한 기술 구현을 위한 초고속, 초공간 통신 서비스가 필요함에 따라 저궤도 위성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 스페이스X, 원웹 등 민간 주도의 우주 경제가 활성화 되고 있으며, 인공위성 제작·발사체 뿐만 아니라 서비스 영역으로 범위가 확장되고 있는 추세라는 점을 주목했다.

한유건 KB증권 연구원은 "소형 통신위성 수요는 2019년 205기에서2029년 5687기로 약 28배 성장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재 전 세계 위성 메이저 플레이어는 스페이스X, 원웹 등 북미와 유럽 지역이지만 우주 패권 전쟁이 본격화되면서 중국, 인도 등 기술 성장이 가파른 국가를 중심으로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저궤도 통신·인터넷 서비스 및 위성영상 관련 솔루션 업체, 중장기적으로는 발사체 HW와 서비스 및 3D프린팅 업체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실질적인 영입이익(EBITDA) 흑자전환 시점이 가까운 업체도 있고, 2024~2025년에는 수익 창출이 가능한 기업도 다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주 시대가 너무 먼 미래가 아니라 2~3년 안에 도래할 현실이라면 산업과 기업에 대한 스터디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항공우주 관련 종목 가운데 코스피 종목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 LIG넥스원 등이 꼽히며 코스닥 종목에서는 ▲원웹향 저궤도 위성통신 안테나 실적이 본격화되는 '인텔리안테크' ▲나사(NASA)·SpaceX에 소재·발사체 부품을 공급하는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인공위성 제조업체 '쎄트렉아이' ▲위성시스템과 위성통신 단말기를 제조하는 'AP위성' ▲위성 탑재체에 장착되는 적외선 카메라 모듈을 생산하는 '아이쓰리시스템' ▲항공 우주분야 통신 전문 기업 '제노코' 등이 꼽힌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