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시엄의 민간 국제우주정거장 및 차세대 우주 개발 기술 기반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보령(구 보령제약)이 본격적으로 우주 관련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미국 액시엄스페이스(Axiom Space, Inc.)와 조인트벤처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0일, 보령과 액시엄스페이스는 지구 저궤도(LEO, Low Earth Orbit)상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는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5월 설립을 목표로 세부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시작했다.
액시엄스페이스의 차세대 우주복 'AxEMU' [사진=보령] |
향후 조인트벤처를 통해 액시엄스페이스의 우주 인프라 및 우주 개발 기술을 활용한 사업 기회를 공동으로 모색하고, 액시엄스페이스가 국내를 비롯해 한국 기업 및 정부와 추진하는 사업은 새롭게 설립될 회사를 통해 이루어질 예정이다.
지구 저궤도는 지구의 지상에서부터 2000Km 이하의 상공을 뜻하며, 국가 우주 예산 대부분이 집행되고 민간 업체의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는 우주의 관문이다. 민간 우주기업인 스페이스X(SpaceX), 블루오리진(Blue Origin) 등이 추진중인 '우주인터넷'을 위한 인공위성도 주로 이 지구 저궤도를 돌고 있으며, 우주탐사의 전초기지인 국제우주정거장(ISS, International Space Station)이 이 고도에 위치해 있다.
액시엄스페이스는 지구 저궤도에서 오는 2030년 퇴역 예정인 국제우주정거장을 대체할 인류 최초의 민간 상업용 우주정거장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4월 'Ax-1 프로젝트'를 통해 민간인들로만 구성된 유인 우주인 사업을 처음으로 실현했고, 올해 5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남녀 우주인이 포함된 'Ax-2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지속적으로 국가 단위의 우주인 사업 계약도 수주하고 있다.
액시엄은 민간 우주 정거장 뿐만 아니라 차세대 기술 기반으로 다양한 영역의 사업을 확대하며 NASA의 핵심 파트너가 되고 있다. NASA는 지난해 6월 액시엄 스페이스를 아르테미스 3호 우주복 제작 업체로 선정했으며, 지난 15일 액시엄과 협업하여 40년 만에 새로운 우주복인 차세대 우주복 'AxEMU(Axiom Extravehicular Mobility Unit)'를 공개했다.
액시엄은 이번 우주복 개발 프로젝트로 총 2억 2850만달러를 수주했으며, 소유권은 액시엄이 갖는다. 오는 2025년 NASA의 아르테미스 3호가 달 남극에 착륙할 때 우주인들은 이 'AxEMU'를 입을 예정이다.
보령은 지난해 두차례에 걸쳐 액시엄스페이스에 총 6000만 달러의 전략적 투자를 집행했으며, CIS Challenge를 함께 개최하는 등 액시엄스페이스와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관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보령의 CIS는 올해에는 더 많은 파트너들과 함께 우주에서 발생하는 인간 활동 및 헬스케어 이슈 해결에 더욱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액시엄의 차세대 우주복 개발부터 우주정거장에 이르는 폭넓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려하면 양 사의 협력 및 JV를 통한 공동 사업 범위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액시엄스페이스 마이클 서프레디니 대표(CEO)는 "액시엄은 현재 ISS를 통해 진행하고 있는 미션 뿐만 아니라 향후 자체 엑시엄스테이션을 통해 저궤도 상에서 진행하게 될 다양한 우주 개발 및 유인 우주인 사업, 광범위한 연구 및 실험을 수행하며 계속해서 저궤도상의 임무 영역 및 역할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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