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유럽연합(EU)이 오는 2035년부터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하는 데 합의했다.
다만 독일의 요구에 따라 합성연료(e-fuel·이퓨얼) 사용 내연기관차는 예외로 인정해 2035년 이후에도 판매를 계속 허용하기로 했다.
이퓨얼은 '전기 기반 연료(Electricity-based Fuel)'의 약자로, 물을 전기분해해 얻은 수소를 이산화탄소, 질소 등과 결합시켜 만드는 인공 연료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EU 주재 각국 대사들은 이날 진행한 관련 표결에서 이같은 방안에 합의했다고 EU 의장국인 스웨덴 대변인이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 EU집행위원회가 법안 추진을 승인했으며, 오는 28일 이사회에서 EU 에너지 장관들이 합의안을 최종 승인하면 법제화된다.
2035년 이후부터 내연기관차 신차 판매를 불허하는 법안 시행은 지난해 10월에 어느 정도 합의된 사항이었으나 독일이 수 주 전부터 거부권을 행사, 합성연료를 사용한 내연기관차 판매는 예외로 둘 것을 요구하면서 법제화에 제동이 걸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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