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인권교육 예산 3억2000만원 삭감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노동인권교육 활성화 조례에 근거해 제3기 '노동인권교육자문위원회'를 구성한다고 7일 밝혔다.
제3기 노동인권교육자문위원회는 박승흡 매일노동뉴스 회장, 박강산 서울시의회 의원, 신희주 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 등 학계 및 교육계(4명), 교육단체 및 시민단체(5명), 서울시의회 추천(1명), 기타 교육감이 인정하는 인사(5명) 등 총 15명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2020.11.25 yooksa@newspim.com |
노동인권교육자문위에서는 학생 노동인권교육 분야에 관한 기본방향 및 계획 수립, 제도 개선, 점검 및 평가를 비롯해 교육감이 학생 노동인권교육에 관해 특별히 요청하는 사항에 대해 교육감에게 자문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노동인권교육자문위원회 위촉식과 같이 열릴 제1차 자문회의에서는 제3기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선출한다. 이번에 위촉된 위원들은 앞으로 2년 동안 노동인권교육자문위원회의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제3기 노동인권교육자문위원회 구성으로 교육과정과 연계한 학교 노동인권교육이 학교 현장에서 좀 더 내실화될 수 있도록 학계·교육계·시민사회의 다양하고 전문적인 의견과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본 예산에서 노동인권교육 예산이 삭감됐지만, 서울시의회에 노동인권교육의 필요성을 호소하는 등 협력을 통해 학교 노동인권교육이 지속적으로 추진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예산안 중 인권교육 부분에서 노동인권교육 관련 예산으로 편성된 약 3억2000만원이 전액 삭감됐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2016년부터 시도교육청 최초로 노동인권전문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국가시책사업인 노동인권교육 프로그램과 교육과정 연계 노동인권 지도자료를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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