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30분가량 의견 수렴…"지도부 위임키로"
추후 논의, 의총 혹은 온라인 방식도 고려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일 의원총회를 열고 약 2시간 30분가량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눴지만 당론을 모으지 못했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상민 장관 탄핵 관련해서 (의원들이) 지도부에 일임해줬으나, 더 많은 의원들의 의견 수렴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더 의견 수렴을 해서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 앞줄 첫번째)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박홍근 원내대표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2023.02.02 leehs@newspim.com |
또 "'김건희 특검'과 관련해서 의원들이 지도부에게 일임했다"며 "구체적으로 녹취록이라든지 증거자료에서 어떤 얘기들 오갔고 그 얘기들이 어떤 물증인지 자세히 설명하면서 의원들에게 얘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일이 금요일이라 의총을 한 번 더 열어서 숙의를 가지는 과정을 가질 수도 있다"면서도 "만약 지방에 계시는 의원들 참석이 수월치 않다고 한다면 온라인 방식 등을 통해서 전체 의원들 생각이 어떤지를 물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민주당은 10·29 이태원 참사에 부실하게 대응했다는 이유로 이 장관에 대한 문책을 요구했으나 후속 조치가 없자 탄핵소추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혀 왔다. 대통령실은 지난해 12월 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단독으로 처리한 이 장관 해임건의안에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아 사실상 수용을 거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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