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올 겨울 최강 한파가 들이닥친 가운데, 내일(25일)은 기온이 더 떨어지며 추위가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이날 아침 서울 기온은 영하 16.8도까지 떨어지며 올겨울 최저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 중구는 영하 19.2도, 체감온도는 영하 31.7도까지 떨어졌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 도착한 귀경객들이 한파에 두꺼운 외투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3.01.24 mironj19@newspim.com |
내일은 서울 기온이 영하 18도까지 내려가며 한파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도 철원은 영하 23도, 파주 영하 22도 등 오늘보다 1~4도 가량 낮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전국에 한파경보나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라도와 제주도에는 대설특보도 발효됐다. 내일까지 제주 산지와 울릉도 독도에는 최대 70센티미터(cm) 이상, 전라도 서해안에는 25cm 이상 많은 눈이 쏟아질 전망이다.
아울러 전라도 내륙과 충청도에도 2~7, 1~5cm의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보인다.
제주 지역은 순간 풍속이 초속 10~20m에 달하는 강풍까지 더해지면서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476편이 모두 결항됐다. 제주 전역에는 강풍주의보까지 내려졌다. 한국공항공사는 내일 추가편성을 통해 귀경객 수송에 나설 예정이다.
항공기 뿐만 아니라 여객선도 결항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백령~인천, 포항~울산, 군산~어청도 등 여객선 86개 항로 113척의 운항이 풍랑에 의해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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