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에워싸고 눈·귀 가리는 與 지도부"
"저출산위 해임...대통령 본의 아니라고 생각"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국민과 대통령을 이간하는 당대표가 아닌 국민의 뜻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 일부 참모들의 왜곡된 보고를 시정하는 당대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을 에워싸서 눈과 귀를 가리는 여당 지도부는 결국 대통령과 대통령 지지 세력을 서로 멀어지게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동작구청에서 열린 2023년 신년인사회 참석에 앞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3.01.11 mironj19@newspim.com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 문제를 두고 연일 갈등을 빚고 있는 친윤계 의원들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나 전 의원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직에서 해임된 건에 대해서 "저의 부족도 있었겠지만 전달과정의 왜곡도 있었다고 본다"며 "해임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저에 대한 해임은 최종적으로 대통령께서 내린 결정"이라며 "그래서 저는 그 뜻을 존중한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내년 총선승리는 온 국민이 함께 어렵게 세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며 "지금부터 1년 윤석열 정부의 순항과 성공은 내년 총선승리에 너무도 중요한 필요 충분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공후사,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정치해온 나경원,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고민하기 위해 대구 동화사로 간다"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은 이날 대구 동화사를 방문한다. 동화사는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이던 지난해 4월 방문한 곳이다. 윤 대통령이 과거에 방문한 장소를 연이어 방문하는 것이다. 앞서 나 전 의원은 지난 13일 윤 대통령이 대선 예비후보 시절 부인 김건희 여사와 방문했던 충북 구인사를 방문했다.
나 전 의원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직에서 해임된 후 친윤계와 갈등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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