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실패 때마다 공천파동"
"정권 다시 빼앗겨서는 안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자신을 제2 진박감별사라고 비판한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 "제2 진박 감별사 결코 될 생각이 없으니 나 전 의원도 '제2 유승민'이 되지 말길 바란다"고 응수했다.
장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 전 의원의 주장에 한 가지는 동의한다. 공천파동을 걱정하는 부분"이라며 이같이 썼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2월 7일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공감 공부모임'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2022.12.07 leehs@newspim.com |
그는 "우리 당이 총선으로 실패할 때마다 공천파동으로 참패했다"며 "저 자신이 공천파동의 가장 큰 피해자였다"고 적었다.
이어 "우리 당의 실패를 다시는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 함께 힘을 합쳐 막아야 하겠다"며 "어렵게 세운 정권인데 다시 빼앗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장 의원은 "대의명분 앞에 개인의 욕망이 설 자리는 없다"며 "대한민국이라는 팀이 지든 말든, 윤석열 대통령이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든 없든지 간에 '꼭 내가 당 대표가 돼서 골을 넣어야겠다', '스타가 돼야겠어'라고 생각하는 정치인은 필요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 당의 유일한 지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다. 오로지 윤석열 대통령께서 일할 수 있게 도울 때"라고 덧붙였다.
앞서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2의 진박감별사가 쥐락펴락하는 당이 과연 총선을 이기고 윤석열 정부를 지킬 수 있겠나. 2016년의 악몽이 떠오른다"며 장 의원을 에둘러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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