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與 전당대회] ②'태풍의 중심' 나경원...尹에 해임된 후 당대표 출마 '가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통령실과 갈등... '당권도전 말라' 메시지
장제원 등 친윤계들의 공세 커져
'어대현' 기류 속 현재까지 지지층 내 1위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판도에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반영됐단 것이 기정사실화 되는 기류다.

유력 당권주자인 나경원 전 의원과 대통령실의 갈등이 표면화된 데 이어 나 전 의원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과 함께 기후환경대사 자리에서 모두 해임됐다. 나 전 의원에게 윤심이 없음을 뜻하는 '거리두기'가 노골적으로 표출된 모습이다.

나 전 의원은 지난 10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자리에 사의를 표명하고 13일 사표를 제출했다. 이후 대통령실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과 함께 나 전 의원이 사의를 표명하지 않은 기후대사직에서도 전격 해임을 결정했다. '나 전 의원의 본인 거취는 스스로 마음대로 정하라. 책임 또한 나 전 의원이 져야 하는 것'이라고 알려졌던 대통령실 내 나 전 의원에 대한 비토가 실제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사실상 김기현 의원에게 향하면서 국민의힘 지지층 지지도 1위를 기록 중인 나경원 전 의원은 다방면에서 당대표 불출마 압박을 받아 왔다. 친윤그룹의 불출마 종용에 더해 최근 대통령실과 갈등까지 더해져 나 전 의원이 이 압박을 뚫고 당권을 쟁취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부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나경원 전 의원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건배사를 하고 있다. 2023.01.11 pangbin@newspim.com

◆ 헝가리식 저출생 대책 거론 후 대통령실 공개 경고 

나경원 전 의원과 대통령실의 갈등이 표면화된 것은 지난 6일과 8일 두차례에 이은 '공개 경고'에서부터다.

대통령실은 나 전 의원이 정부 기조와 다른 저출산 대책을 내놓은 데 대해 "대단히 실망스럽다"는 표현을 쓰며 공개적인 경고를 했다. 대통령실은 "대통령 직속 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위원장인 대통령과 전혀 조율되지 않은 정책을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부적절한 처사이다"라는 비판 또한 내놨다.

나 전 의원이 언급한 헝가리식 출산 지원 정책은 포퓰리즘이라는 것이다. 이를 두고는 '전당대회 불출마를 우회적으로 압박'하는 메시지란 해석이 이어졌다.

나 전 의원은 지난 5일 보건복지부 기자간담회에서 신혼부부 주택 구입 지원책과 관련해 출산 시 대출 원금을 탕감하겠다는 아이디어를 밝힌 바 있다. 

당 안팎에서는 대통령실이 나 전 의원이 언급한 '헝가리식 지원(대출 탕감)방안'에 대해 날을 세운 것이 윤 대통령이 나 전 의원에게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을 준 것이 '당권도전을 하지 말라는 교통정리' 차원이었음에도 나 전 의원이 당권 도전을 고심하는 행보를 보인데 있다고 보고 있다.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나 전 의원을 저출산고령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했을 때는 '당권 도전을 하지 말아라'라는 이런 뜻이 내포됐다"라며 "거기에 반대되는 방향을 보이니까 (대통령실에서) 그런 격한 반응이 나오지 않았나 이렇게 추측한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대사에서 해임된 13일에도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중 윤핵관으로 불리는 장제원 의원에게 공세를 받았다.

장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나 전 의원은 전형적인 약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 마치 박해를 받아 직에서 쫒겨나는 것처럼 약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고 저격했다.

이와 함께 "국익을 위해 세일즈 외교를 나가시는 대통령의 등뒤에다 대고, 사직서를 던지는 행동이 나경원 전 의원이 말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윤석열 정부를 위하는 길인가"라며 "국가의 중요한 정책을 다루는 공직자가 그 직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행태가 도를 넘었다. 대통령을 가장 위하는 척 하는 위선적 태도에 할말을 잃는다"라고 직격했다. 

장 의원은 "불과 3개월 전에 본인이 그토록 원해서 간 자리가 저출산고령사회 위원회 부위원장이다. 하물며, 기후환경 대사직은 본인이 원하는 명칭으로 바꿔주면서 까지 배려한 자리"라고도 했다. 당 일각에는 초선 의원이 4선 출신인 나 전 의원에게 불출마를 종용하는 전화를 했었다는 후문 또한 들린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동작구청에서 열린 2023년 신년인사회 참석에 앞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3.01.11 mironj19@newspim.com

◆ 출마 시 사활 건 싸움 불가피... '출마 가닥' 잡은 것으로 전해져 

'김기현 의원이 곧 윤심'이라는 인식이 팽배하다보니 나경원 전 의원의 선전 추이가 계속될지에 대한 의문의 시각도 크게 자리한 상황이다. 나 전 의원이 출마 선언만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실제 등판을 할 경우에는 친윤 진영과 '사활'을 건 싸움이 불가피하다. 

당내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층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당권 주자가 나오지 않는 것이 말이 되느냐'는 목소리도 나오지 않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전당대회는 '이미 요식행위'일뿐이라는 인식 역시 공존하고 있다. 윤심주자가 정해지더라도 정해진 절차는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김 의원에 대해 기대가 높은 쪽에서는 김 의원의 지지도가 최근 상승 바람을 타고 있음을 고무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나 전 의원의 출마 시 당원 표가 분산되는 점에 대한 고민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친윤 진영에서는 나 전 의원이 선전하고 있는 것은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이지 실제 '국민의힘 당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가 아니라는 점에도 기대감을 거는 모습이다. 복수 당 관계자들은 막상 '100% 당원 투표'에 들어갔을 때는 이전에 나온 여론조사 수치들처럼 나 전 의원이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기보단 예상보다 좀 더 빠진 수치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다. 

친윤 진영에서는 '어대현' 실현 확률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서 나 전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 자체가 무산되는 쪽이 깔끔하다고 보고 있다. 나 전 의원을 향한 전방위 공세 수위도 높아지고 있는 것이 실정이다. 

현재 전당대회 판도가 윤심이 아닌 나 전 의원의 주도 하에 좌우될 수 있다는 평가는 미약한 상황이다. 원내에서 나 전 의원에 대한 현역 의원들의 지지세가 약한 것도 이런 평가가 나오는 배경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현재로선 나 전 의원의 선택지로 '전당대회에 안 나올 수도 없는 상황에 처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혹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강조하며 김기현 의원을 지지하는 행보로 전환해 전당대회의 흥행을 이끄는 역할을 자처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전당대회에 나와도 승리를 확신하기 힘든 기류가 커지는 만큼 나 전 의원은 장고에 들어간 모양새이지만, 현재 나 전 의원은 당대표 출마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친윤 진영에 대한 반발 심리표, 나 전 의원이 최근 처한 상황에 대한 동정표가 나 전 의원에게 향할 가능성도 충분하게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나 전 의원은 13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에 사표를 낸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모처럼 전국으로 내리는 빗방울에 산천과 함께 우리 마음도 씻겨지는 아침, 저는 조용한 사색의 시간을 가지러 떠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잠깐의 혼란과 소음이, 역사의 자명한 순리를 가리거나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함부로 제 판단과 고민을 추측하고 곡해하는 이들에게 한 말씀드린다. 나는 결코 당신들이 '진정으로'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불출마를 종용하는 친윤 인사들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동작구청에서 열린 2023년 신년인사회 시작에 앞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01.11 mironj19@newspim.com

◆ 여론조사 결과 정말 뒤집히나...與 지지층 김기현 vs 나경원 선택 촉각

전당대회 판도가 요동치면서 김기현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이 당심을 어떻게 분산해 가질 지에도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나 전 의원은 친윤 진영의 노골적인 견제와 대통령실의 우회적 불출마 소식이 알려진 이후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층 지지도 1위를 기록했다. 아직까지는 나 전 의원이 선두이지만 이 같은 결과는 추후 다른 여론조사에서 뒤집힐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20명을 대상(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으로 '차기 당 대표로 누구를 지지하겠느냐'고 물은 결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나 전 의원이 30.7%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바 있다. 

뒤이어 김기현 의원(18.8%), 유승민 전 의원(14.6%), 안철수 의원(13.9%),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5.3%), 윤상현 의원(2.4%), 조경태 의원(1.9%) 등을 기록했다.

그러나 여론조사업체인 리얼미터의 이택수 대표는 지난 12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토~일요일쯤 저희가 발표를 할 것 같은데, (김기현 의원의) 지지율이 많이 올랐거나 역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나경원 부위원장이 굉장히 고심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이와 관련 나 부위원장을 돕는 것으로 알려진 박종희 전 의원은 "국민의힘 당대표 여론조사에 무슨 외압이나 로비가 작용했을까. 다음주 발표될 여론조사를 믿을 수 있을까"라고 반발했다.

박 전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여론조사업체 대표가 오늘 저녁에 끝나는 국민의 힘 당대표 지지율 여론조사에 대해 어제 저녁 한 라디오 뉴스프로그램에 나와 국민의힘 전당대회 1·2위가 바뀐다는 예측을 했다"라며 이와 같이 적었다. 

박 전 의원은 "제가 전화를 걸어 '여론조사가 진행중인데 최종 결과도 보지 않고 어떻게 방송에서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느냐. 그 얘기를 들은 사람들이 여론조사 응답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고 따지자, '방송을 들은 사람은 거의 없어 영향을 미치지 않을것'이라고 얼버무렸다"고도 적었다.

박 전 의원은 "불순한 의도로 이 조사에 착수했다면 사법당국의 수사대상"이라면서 '나경원 출마', '국민의힘 전당대회', '나경원 여론조사 1위', '김기현 여론조사 1위', '리얼미터'라는 해시태그도 함께 남겼다. 

한편 나 전 의원과 함께하는 인사들의 진용도 속속 베일을 벗고 있다.

현재까지 나 전 의원을 돕고 있는 인사는 박종희 전 의원을 비롯해  윤종필 전 의원, 정양석 전 의원, 김민수 혁신위원 등으로 파악된다. 나 전 의원은 13일 충북 단양 구인사를 찾아 총무원장인 무원스님과 회동했으며 여기에는 윤종필 전 의원, 정양석 전 의원, 김민수 혁신위원이 배석했다. 나 전 의원이 전당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으로 해석되고 있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바이낸스, 8.4조원 해킹 당해…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추정 피해액 63억 달러(약 8조 4,000억 원)에 달하는 암호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낸스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추정 총 피해액은 약 63억"라며 "블록체인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피해 자산을 동결했으며, 현재까지 약 30억 달러가 온체인에서 동결됐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즉각 모든 가상자산의 입출금을 일시 중단했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바이낸스 측은 비상 상황에서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2018년에 조성한 '사용자 자산 보호 기금(SAFU)'을 언급하며, 모든 손실을 보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와 서클 역시 해킹과 관련된 자금 각각 15억 달러 이상과 8억 달러 상당을 즉각 동결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블록체인 정보업체 TRM 랩스는 이번 공격의 배후로 북한 정찰총국 산하의 엘리트 해킹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를 지목했다. TRM 랩스는 "강력한 온체인 및 오프체인 정보에 근거해 이번 공격은 북한의 정예 해킹 부대인 트레이더트래이터의 소행으로 판단한다"며 "이러한 판단을 매우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킹은 지난해 2월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에서 발생했던 15억 달러 규모의 탈취 기록을 크게 뛰어넘는 역대 최대 피해다. 이번 사건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다. 비트코인은 29일 미국 증시 마감 후 3% 하락했고, 아시아 거래에서도 추가로 3% 떨어져 7만 7천 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타 알트코인도 매도세를 보였다. 가뜩이나 트레이더들은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의 큰 변동성에 대비했던 상황이라 충격이 크다. 30일 110억 달러 규모의 옵션 만기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음 주(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중 한 곳 또는 둘 다 탈환할 경우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한편, 사이버 보안 위협은 암호화폐 업계를 넘어 금융권 전체로 확산하는 양상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같은 날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은 제3자 소프트웨어 제공업체가 해킹돼 국제 거래소 거래를 한 시간 동안 중단시켰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버블맵스는 X에 게시한 글에서 700명이 넘는 폴리마켓 사용자들이 27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한국 대신증권은 최근 고객 정보 유출과 미래에셋운용의 해킹 피해가 공개됐다. 일본에서도 GMO인터넷그룹의 외환거래 클라우드가 해킹 협박을 받는 등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wonjc6@newspim.com   2026-10-30 14:11
사진
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