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시승기] '어디에도 없던 디지털 경험'...럭셔리 세단 BMW 7시리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시어터 스크린·오토매틱 도어 등 첨단기능 총집합
뉴 i7, 강력한 주행성능에 여유 있는 주행거리 갖춰

[인천=뉴스핌] 정승원 기자 = BMW 코리아가 7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 7시리즈를 출시했다. 이번 모델은 7년 만에 돌아온 BMW 7시리즈의 7번째 완전 변경 모델이다. 숫자 7이 겹쳐진 '7·7·7'은 7시리즈가 주는 놀라움의 시작일 뿐이다. 7시리즈는 경쟁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는 물론 그 어떤 력셔리 플래그십 세단이 주지 못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한다.

지난 19일 인천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시승한 7시리즈는 BMW의 럭셔리 경험을 총집합시켰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BMW는 이번에 7시리즈를 출시하면서 가솔린과 디젤 등 내연기관 모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순수전기차 뉴 i7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췄다. 시승차는 7시리즈 최초의 순수전기차 뉴 i7이었다.

[사진= BMW 코리아]

시승에서는 뒷좌석의 '쇼퍼 드리븐'과 운전석의 '오너 드리븐'을 모두 경험했다. 직접 운전하며 뉴 i7의 전기차로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면 뒷좌석 시승은 기존의 7시리즈는 물론 다른 플래그십 세단에서도 없던 새로운 기능들을 경험할 수 있던 시간이었다.

7시리즈는 승차하기 전부터 럭셔리 경험을 제공한다. 도어에 위치한 버튼을 누르면 직접 문을 열지 않아도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오토매틱 도어' 기능이다. 차체 측면에 부착된 센서로 사람과의 거리를 파악해 스무스하게 작동했다. 승차 후에도 직접 문을 닫지 않고 버튼 조작 한 번으로 자동으로 문이 닫혔다. 운전석에서는 굳이 닫힘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브레이크 페닯을 밟으면 자동으로 문이 닫혔다.

뒷좌석의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는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도어 쪽에 위치한 디지털 조작 버튼을 통해 시트의 각도 조절은 물론 조수석을 앞으로 최대한 밀고 다리를 뻗는 것도 가능하다. 단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를 사용할 때 운전자가 조수석 쪽의 사이드미러를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발생하기도 했다. 운전석에서도 이러한 주의를 주는 알림을 확인할 수 있었다. 

7시리즈 전 모델에 적용된 시어터 스크린 [사진= 정승원 기자]

새로운 디지털 경험의 정점은 시어터 스크린이다. BMW는 움직이는 프리미엄 영화관을 지향하며 8K 해상도를 지원하는 31.3인치 시어터 스크린을 7시리즈 모든 모델에 적용했다. 시어터 스크린에는 유튜브, 넷플릭스, 디즈니+, 아마존 프라임 등 스트리밍 플랫폼이 내장돼 있어 직접 구동 가능하며 외부기기 콘텐츠를 HDMI 등을 통해 연결할 수도 있다.

특히 '시어터 모드'를 사용하면 후면 유리는 물론 뒷좌석 모든 유리에 블라인드가 펼쳐지며 몰입의 순간을 선사한다. 하지만 몰입감이 높아지는 반면 운전자는 후방 유리가 블라인드로 가려져 시야에 방해되는 부분이 있었다.

시어터 스크린의 생경함 역시 아직은 극복돼야 할 부분이다. 그간 어떤 플래그십 세단에도 없던 기능인 만큼 뒷좌석에서 와이드 스크린으로 영상을 보는 일이 익숙하지 않았다. 시승 후에는 멀미 증세가 느껴지기도 해서 익숙하게 기능을 사용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바워스&윌킨스 서라운드 시스템이 주는 음향은 말 그대로 섬세하면서도 풍부하다. 특히 전 좌석에 익사이터 스피커는 물론 프리미엄 전기차 iX에도 적용된 헤드레스트 내장 스피커가 있어 몰입감을 제공한다.

자리를 옮겨 직접 차를 몰아보니 뉴 i7의 경쟁력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뉴 i7의 경우 공차 중량이 2750kg, 차량 총 중량이 2955kg으로 거의 3톤에 가깝지만 운전하면서 굼뜨다는 느낌은 없었다. 이는 합산 최고 출력 544마력, 합산 최대 토크 75.96kg·m를 발휘하는 힘 덕분이다. 강력한 주행성능에도 1회 충전 주행거리가 복합 438km로 넉넉한 편이다. 주행 내내 조용한 실내도 순수전기차다운 강점이었다. 

7시리즈에는 계기반으로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정승원 기자]

12.3인치의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와 14.9인치의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탁 트인 시야를 제공했다. 수입차 내비게이션 특유의 부족한 시인성은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지만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는 물론 계기반을 통해 증강현실 내비도 제공된다. 여기에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도 지원돼 내비 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듯해 보였다.

앰비언트 라이트 역할을 하는 인터렉션 바를 활용해 다양한 조명색상을 직접 설정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가는 선이 아닌 굵직한 바 형태의 디자인인 만큼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비상등 점멸 시 인터렉션 바가 함께 빨갛게 깜빡여 어지럽다는 인상을 주기도 했다.

이외에도 7시리즈는 차량에서 하차해 자동차만으로 주차를 할 수 있는 리모트 컨트롤 기능, 지하 주차장 등에서 경로를 저장해놨다가 사용해 운전자의 개입 없이 작동하는 매뉴버 어시스턴트 기능 등 다양한 첨단 기능이 적용됐다.

7시리즈는 오랜만에 출시된 최상위 세그먼트(차급)의 풀체인지 모델인 만큼 새로운 디지털 첨단 기술들이 대거 탑재됐다. 경쟁 모델인 벤츠 S클래스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수입차 모델 중 하나다. 7시리즈가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며 S클래스를 넘어설 수 있을지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7시리즈의 가격은 뉴 740i sDrive ▲디자인 퓨어 엑설런스 이그제큐티브 패키지 1억7300만원 ▲M 스포츠 패키지 이그제큐티브 패키지 1억7630만원 ▲뉴 i7 xDrive60 디자인 퓨어 엑설런스 이그제큐티브 패키지 2억1570만원 ▲M 스포츠 패키지 이그제큐티브 패키지 2억1870만원이다.

앰비언트 라이트 역할을 하는 인터렉션 바 [사진= 정승원 기자]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하성 애틀랜타 잔류…1년 20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다년계약 의지를 접고,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그는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MLB닷컴과 현지 유력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1년 계약을 알리는 애틀랜타 홈페이지 그래픽. [사진=애틀랜타] 2025.12.16 zangpabo@newspim.com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며 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했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뛴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유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MLB닷컴 역시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결과는 1년 계약이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평균 연봉과 보장 기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와 수비는 이미 증명된 만큼, 한 시즌 더 건강하게 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틀랜타 역시 유격수 장기 플랜을 팜 시스템과 병행해 설계하는 상황이라, 1년 고액 단기 계약으로 2026시즌 공백을 메우는 게 이해관계에 맞았다.​ 유격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별도의 트레이드 패키지 없이 단기 재계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애틀랜타 프런트의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알렉스 앤소폴로스 단장은 "우리는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시절 모습을 되찾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김하성은 눈에 보이는 기록보다 많은 걸 갖춘 좋은 선수"라며 "이번 1년 계약이 우리 팀과 관계를 지속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추후 장기계약 가능성을 열어뒀음을 보여줬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지금보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한 1년짜리 베팅인 셈이다. 부상 리스크를 털고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면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FA 세 번째 도전이 될 내년에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2025-12-16 11:38
사진
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