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28일(현지시간) '원숭이두창'(Monkeypox)이란 질병명을 'M두창'(Mpox)으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WHO는 이날 성명에서 원숭이두창이란 명칭을 점진적으로 폐기하고 개명된 M두창을 점차 사용할 것이라며, 1년 동안 계도 기간을 두고 혼용할 것이라고 알렸다.
올해 5월부터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원숭이두창은 아프리카 대륙 중서부에서 풍토병으로 자리잡은 인수공통감염병이다. WHO의 최고 질병 경계 선언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가 내려진 질병이다.
WHO가 개명을 추진하는 이유는 원숭이두창이 아프리카 대륙을 연상케 하는 '낙인 효과' 때문이다. 동성애자 간의 발병이 대부분이어서 사회적 낙인 효과와 차별 문제도 불거진다.
기구가 올해 1월 1일부터 집계한 누적 원숭이두창 사례는 8만1107건이다. 사망자는 55명, 세계 110개국에서 발병 사례가 보고됐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8일(현지시간) '원숭이두창' 명칭을 'M두창'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사진=WH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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