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세계 각국에서 감염 보고가 잇따르고 있는 원숭이두창을 'M두창'(MPox)으로 개명할 계획이라고 폴리티코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세 명의 소식통은 폴리티코에 이같이 알리며, 이르면 23일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WHO가 개명을 추진하는 이유는 원숭이두창이 아프리카 대륙을 연상케 하는 '낙인 효과' 때문이다.
원숭이두창은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올해는 인간 간 전염 발생이 대부분이며 아프리카 중서부에서는 풍토병이지만 현재 전 세계적으로 전파됐다.
WHO는 올해 여름부터 원숭이두창에 새 이름을 짓겠다고 밝혔는데 미국 백악관은 유색인종 등 특정 인구층에 대한 낙인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며 기구에 개명을 서두를 것을 요청했다고 익명의 소식통은 전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올해 5월부터 빠르게 확산하기 시작한 미국 내 원숭이두창 발병사례는 현재까지 누적 3만건 가까이 보고됐다.
원숭이두창 양성 판정이라고 표시된 검체 튜브 일러스트 이미지. 2022.05.22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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