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사각지대 해소 일환
참전용사·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 대상
[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서울시 자치구는 그동안 복지의 사각지대에 있어 지원의 손길이 닿지 않았거나 부족했던 사회 곳곳의 '약자와 동행'에 나선다.
6일 자치구에 따르면, 송파구·도봉구·노원구 등은 약자를 대상으로 한 기존 복지 사업 확대 및 신설을 추진한다.
송파구 보훈가족 행사 모습 [사진=송파구] |
송파구는 지난 10월부터 '국가보훈대상자에 대한 확대 지원'을 시작하는 등 그동안 소외됐던 국가유공자의 복지 강화를 진행 중이다.
구는 지난 9월 '서울특별시 송파구 국가보훈대상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일부 개정하고, 추가경정예산 7억1000여만원을 편성했다. 이를 통해 ▲보훈수당 월 5만원 인상(10만원) ▲6‧25 참전유공자 위문금 지급 제도 신설을 추진했다.
보훈수당은 송파구에 거주하는 국가보훈대상자를 대상으로 지난 10월부터 지급을 시작했다.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내년 1월부터는 시 보훈수당 지급대상자에게도 구 보훈수당과 함께 중복지급이 허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매년 6월 25일 기준 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1년 이상 계속 거주하는 6‧25 참전유공자에 대해서는 연 1회 30만 원을 지급한다.
도봉구의 경우 14개 전 동에서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생활업종 모집 집중 홍보를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은 일상생활 속 우리 동네 위기가구를 찾아 동주민센터에 연계해주는 자발적 무보수, 명예직 봉사활동이다.
캠페인은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이 이웃과의 왕래가 많은 편의점, 부동산, 배달업 종사자, 고시원 관리자 등을 찾아가 사업을 안내하고 모집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도봉구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모집 캠페인 진행 모습 [사진=도봉구] |
현재 구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은 총 854명이며, 그중 생활업종 종사자(약국, 편의점, 배달업 종사자 등)는 169명으로 구성돼 있다. 구는 올 한 해 생활업종 종사자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을 300명(총 985명)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한편 노원구는 장애인 실종 사고 예방을 위한 '배회감지기 지원사업'을 확대한다.
지난 6월 추진한 1차 배회감지기 지원사업 때는 발달(지적‧자폐)장애인으로 대상을 한정했으나, 이번 2차 지원사업에서는 장애 범주를 제한하지 않고 노원구 거주 등록 장애인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실시간 위치확인 뿐만 아니라 산소포화도, 심박수, 낙상감지 등 건강확인도 가능하다. 이용자는 비상상황 시 SOS 응급호출 및 긴급 문자메시지 전송으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보호자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착용자의 실시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기계 형태도 ▲손목시계형 ▲신발깔창형 ▲목걸이형 ▲열쇠고리형 총 4종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맞춤 제작했다.
지원금액은 1차 때 30만원에서 32만원 상당으로 올랐으며 지원자 수도 1차 선착순 52명에서 70명으로 확대했다. 각 동 주민센터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선착순으로 70명 접수를 받고 있어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되면 배회감지기와 함께 2년 동안 통신비를 지원한다. 본인부담금은 없으며, 오는 11월 말부터 신청인 거주지로 우편배송될 예정이다.
Mrnobo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