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국무부는 2일(현지시간) 북한이 분단이후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무모한 결정"이라고 규탄했다.
미 국무부는 관련 사안에 대한 논평 요청에 대해 "미국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와 함께 한국과의 실질적인 해상 경계선 이남으로 미사일 발사한 무모한 결정을 규탄한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국무부는 "이번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만장일치로 채택한 여러 결의를 위반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국무부는 또 "우리는 북한과의 진지하고 지속적인 대화를 계속 모색하고 있지만 북한은 관여를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와함께 "한국과 일본에 대한 우리의 방위 공약은 굳건하다"면서 "불법 무기 프로그램을 진전시키고 역내 안정을 위협하는 북한의 능력을 제한하기 위해 동맹·파트너와 계속해서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7차 핵실험을 포함한 북한의 잠재적인 추가 도발을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핵실험 등의 도발을 할 경우 "추가적인 대가와 응분의 조치가 있을 것이고, 북한은 세계적인 규탄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도 이와관련, "미국의 국민과 영토, 동맹에 직접적인 위협을 주는 것은 아니더라도 미사일 발사는 북한의 무모한 결정과 역내 안보에 영향을 준다"고 비판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