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참모부 대변인, "10발의 방사포 발사"
합참은 "北상선 NLL침범해 퇴거 조치"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24일 새벽 북한 상선 한 척이 서해 백령도 인근 우리 영해를 침범해 우리 군이 경고사격을 가한 것과 관련해 북한군이 방사포 10발을 발사하는 도발적 대응에 나섰다.
북한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24일 새벽 3시 50분경 남조선 괴뢰 해군 2함대 소속 호위함이 불명 선박 단속을 구실로 백령도 서북쪽 20㎞ 해상에서 아군 해상 군사분계선을 2.5~5㎞ 침범하여 경고사격을 하는 해상 적정이 제기됐다"고 주장했다.
북한군 포병부대의 사격 훈련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
대변인은 "서부전선 해안 방어부대들에 감시 및 대응태세를 철저히 갖출 데 대한 지시를 하달하고 5시 15분 해상 적정 발생 수역 부근에서 10발의 방사포탄을 발사하여 적 함선을 강력히 구축하기 위한 초기 대응조치를 취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포격은 용연군 일대에서 사격 방위 270° 방향으로 이뤄진 것으로 총참모부 대변인은 덧붙였다.
대변인은 "총참모부는 최근에 지상 전선에서의 포사격 도발과 확성기 도발에 이어 해상 침범 도발까지 감행하고 있는 적들에게 다시 한 번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상선 1척이 24일 새벽 서해 백령도 서북방 27km 지점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군의 경고 사격을 받고 물러갔다"면서 "선박명은 무포호로 식별됐다"고 밝혔다.
북한 선박의 우리 영해 침범은 지난 3월 백령도 인근에서 경비정 한 척 등이 NLL을 넘은 이후 처음으로 최근 북한군의 동서해안 지역에서의 잇단 포격도발 상황에서 나와 주목된다.
yj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