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이글 두 방을 앞세운 김희지가 선두를 나선 가운데 박현경, 정윤지, 임진희가 우승을 향한 추격을 시작했다.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선 김희지. [사진= KLPGA] |
김희지(21)는 13일 전라북도 익산 소재 익산CC(파72, 6641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1억8000만원) 1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4개, 보기 2개로 +16점을 획득했다.
KLPGA투어 유일의 변형 스테이블포드 경기 방식으로 열리는 이 대회는 이글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 보기 이하는 -3점이다.
생애 처음으로 단독 선두로 나선 김희지는 "한 라운드에서 샷 이글을 두 번이나 하면서 큰 점수를 받아 기쁘다. 한 라운드 두 번의 이글도 처음이라 더 기쁘고 만족스러운 하루를 보낸 것 같다"라며 생애 첫 우승을 기대했다.
좋은 흐름을 보인 박현경. [사진= KLPGA] |
공동2위에 위치한 정윤지. [사진= KLPGA] |
공동2위 박현경, 정윤지와는 단 1점차다.
버디8개와 보기1개를 친 박현경은 "고향에서 하는 유일한 경기라 욕심이 나긴 한다. 아침부터 아빠와 이 곳에서 이렇게 경기를 하는 게 정말 드라마 같은 일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는데, 우승하면 더 말도 안되는 일이 될 것 같다. 고향의 기운을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대회가 열리는 익산이 고향인 박현경의 부친인 박세수씨는 투어 선수 출신이다. 익산CC는 박현겨으이 아버지와 골프장 직원인 어머니가 처음 만난 곳이기도 하다.
이글1개와 버디6개, 보기2개를 기록한 정윤지는 "(후반홀에서) 버디 3개에 이글까지 했다. 기분 좋게 마무리한 것 같다"라며 "이 코스는 파5홀이 찬스 홀이라고 생각한다. 무조건 공격보다는, 내 전략을 믿고 자신 있게 플레이하면서, 치겠다"라고 했다.
'신인상 선두' 이예원은 버디만 6개로 5위(12점), 공동6위(11점)에는 신인 고지우와 이가영, 이승연, 성유진이 자리했다.
임희정은 서어진과 공동11위(10점), 박지영은 공동17위(8점), 유해란은 공동24위(7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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