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트럼프 순지지율 -14%로 확대..."질적 변화"
로이터 등 조사에서도 최저치 바닥...생활비 불만 등이 발목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몇 주간 지지율이 뚜렷한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뉴욕타임스(NYT)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이날 여론조사 종합 분석을 근거로, 수개월간 거의 변동 없이 유지되던 지지율이 흔들리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질적 변화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NYT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차이를 의미하는 순지지율(net approval)은 최근 -14%포인트로 떨어졌으며, 이는 불과 몇 주 전 -10%포인트에서 추가 악화된 수치다.
긍정 평가는 완만하게 지속적인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부정 평가는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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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통신] |
신문은 특히 독립(무당파) 유권자 · 대학 교육을 받은 백인 남성층에서 지지 이탈이 두드러졌다.머킷대 로스쿨의 11월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독립층 지지율은 31%로, 7월 41%에서 10%포인트 하락했다.
NYT는 이와함게 종교 · 지역 기반을 제외한 핵심 지지층 일부에서도 경제 불만을 이유로 평가가 약화되고 있다면서 경제가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동인이라고 지적했다.
백악관은 이에 대해 "약가 인하, 노동자 감세 등 경제적 완화를 위한 조치를 지속하고 있다"며 지지율 하락과의 연관성을 경계했지만, 경제 분야 하락 폭은 보다 구조적이며 여당인 공화당 내부에서도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다른 매체의 조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2기 집권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상태다. 11월 중순 발표된 로이터/입소스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가 38%로 떨어지며 2기 집권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응답자의 60%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부정적이라고 답했으며, 특히 생활비 부담을 지지율 하락의 핵심 이유로 꼽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생활비 관리 긍정 평가는 26%에 불과했다.
공화당 지지층에서도 긍정 평가는 80% 초반대까지 내려와 일부 균열 조짐이 나타났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최근 이코노미스트/유고브 조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긍정 평가는 38%로 나타났다. 이는 2025년 하반기 중 가장 낮은 구간이며, 부정 평가는 꾸준히 50%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AP 통신이 최근 발표한 조사에서도 과반수 이상의 미국인들이 "트럼프 행정부가 정부를 잘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행정 능력에 대한 불신이 경제 불만과 결합하면서 하락세를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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