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이 다시 2만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피봇 기대감과 함께 되살아나는 듯했던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꼬리를 내리면서 비트코인도 상승 모멘텀을 잃어버린 모습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10월 7일 오전 8시 37분 현재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85% 하락한 1만9958.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ETH)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11% 전진한 1352.77달러를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연준의 고강도 긴축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1% 안팎의 하락을 기록했다.
주간 실업 보험 청구자 수가 8월 말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연준 관계자들은 강경 발언을 이어갔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금리 인상 중단이 여전히 멀었으며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다고 밝혔고, 리사 쿡 연준 이사도 이날 "연준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향해 확고하게 내려가는 길에 있다고 확신할 때까지 추가 금리 인상을 지지하고 기준금리를 성장을 억제할 만큼 높게 유지한다"고 말했다
증시를 포함한 위험자산이 위태로운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비트코인의 상대적 흐름이 나쁘지는 않다는 주장도 있다.
FRNT파이낸셜 최고경영자(CEO) 스테판 오엘렛은 "통상적으로 비트코인 변동성은 S&P500 변동성의 최소 3~4배인데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은 미국 증시 낙폭에 비해 훨씬 적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크립토포테이토는 비트코인의 NUPL(미실현손익) 지표가 지난 베어마켓 바닥이 형성되던 수준까지 내려왔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조금 더 떨어지면 스마트머니가 다시 유입돼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NUPL 추이 [사진=크립토퀀트/크립토포테이토 재인용] 2022.10.07 kwonjiu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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