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2만달러 부근서 횡보 중인 가운데 조만간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란 경고가 나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10월 6일 오전 9시 59분 현재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67% 상승한 2만322.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ETH)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33% 전진한 1372.38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틀 연속 강력한 반등 흐름을 이어가던 뉴욕증시가 간밤 차익매물 출회와 미 국채금리 상승 등으로 하락하자 가상화폐 시장에서도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되살아나는 모습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그간 비교적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던 비트코인 가격이 조만간 변동성을 나타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투자전문매체 배런스(Barron's)는 가상화폐 시장이 지난 한 달 동안 비교적 잠잠한 흐름을 보였고, 주식 시장이 혼란에 빠지는 동안 비트코인이 2만달러 부근에 계속 머물렀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한 주 비트코인 변동성은 크게 축소됐는데 이는 향후 변동성 확대를 의미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가상화폐 리서치업체 아케인 애널리스트 베틀 룬데는 "역사적으로 상당한 변동성은 이전 7일간의 변동성이 낮아진 이후 나타났다"면서 "변동성이 낮아진 기간 동안 레버리지가 쌓이고 이는 상방이든 하방이든 한 쪽으로 기울 가능성을 키운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비트코인이 어느 방향으로 변동성을 키울지를 두고 아케인 연구총괄 벤딕 노르하임 스케이는 "비트코인이 2만달러 위로 움직이면 단기 기술적 강세를 시사해 2만5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고, 하방의 경우 1만8000~1만9000달러선에서 지지가 강해 움직임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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