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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총선서 우파연합 압승...멜로니 첫 여성 총리 배출

기사입력 : 2022년09월27일 04:25

최종수정 : 2022년09월27일 07:59

우파연합 득표율 44%...상하원 과반수 확보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이탈리아의 우파 연합이 조기 총선에서 안정적인 과반수를 확보하며 집권에 성공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조르자 멜로니 대표가 이끄는 극우 성향의 이탈리아형제들(Fdl)이 주도하고 마테오 살비니 대표의 '동맹(Lega)'과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있는 '전진 이탈리아(FI)'가 참여한 우파 연합이 전날 치러진 조기 총선에서 승리했다.

이날 밤 개표가 거의 마무리된 가운데 우파 연합은 44.02%의 득표를 기록하며 하원 400석 중 235석, 상원 200석중 112석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게됐다. 

특히 우파연합을 주도한 이탈리아형제들은 26.01%를 득표했고, 동맹과 전진이탈리아는 각각 8.85%와 8.2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형제들' 대표. [사진=로이터 뉴스핌]

연정 붕괴로 조기 총선을 자초한 중도 좌파 연합은 25.99%의 지지율에 그쳤다.  

이에따라 우파 연합을 주도해온 멜로니 대표(45)는 이탈리아 역사상 첫 여성 총리에 취임하게 된다. 한편 '추문 제조기'로 알려진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86)도 이날 선거에서 상원 의원에 당선되며 건재를 과시했다.  

우파 연합에 참여한 동맹의 살비니 대표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우파 연합이 원내 과반을 확실히 확보한 만큼 향후 적어도 5년간 큰 변화 없이 집권하며 해야할 과제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탈리아는 1946년 현재의 공화국 수립 이후 내각이 무려 67번이나 바뀌고, 평균 내각 수명도 13개월에 불과할 정도로 고질적이고 극심한 정치 분열과 불안에 시달려왔다. 

한편 미국 등 주요 국가들도 이탈리아의 우파 정부 집권 출범에 대해 새로운 관계 발전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미국 백악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 정부는 앞으로 이탈리아의 새로 수립된 정부와 글로벌 도전 전반에 대해 함께 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탈리아 국민들의 민주적이고 자주적인 선택을 존중한다"면서 "이웃이자 친구로서 우리는 계속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엘리제 궁이 전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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