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뉴스핌] 백운학 기자 =지난 50여년간 방치됐던 충북 진천 백곡면 상봉마을의 옛 우물이 예전 모습 그대로 복원됐다.
17일 진천군에 따르면 전날 이 마을에서는 송기섭 진천군수와 임영은 충북도의회 부의장, 지역 주민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물 복원 준공식을 했다.
우물복원 준공식. [사진 = 진천군] 2022.09.17 baek3413@newspim.com |
이날 행사는 마을 최고령인 송재섭(90) 어르신의 우물 소개에 이어 현판제막식과 안녕 기원제 등으로 진행됐다.
이 우물은 700여년 동안 마을 생명수이자 주민들이 함게 모여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던 정감있는 곳이었지만 지난 1970년대 마을에 수돗물이 공급되면서 방치돼 왔다.
이를 안타까워하던 주민들은 지난해 우물 복원사업을 건의했고 백곡면은 1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영구 보존할 수 있는 우물터를 완성했다.
한 마을 주민은 "아련한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매우 반갑다"며 "선조들의 발자취를 후대에 남길 수 있게 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 고 말했다.
이관우 백곡면장은 "이번 우물터 복원사업을 통해 마을주민들의 생활 원천이었던 우물터가 휴식과 화합의 공간으로 거듭나게 됐다"고 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