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트럼프 재집권] "印, 美 상응 조치 고려해 자동차 등 관세 인하할 수도"

기사입력 : 2024년11월08일 19:30

최종수정 : 2024년11월08일 19:30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높은 관세로 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비난을 샀던 인도 정부가 미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를 낮출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상응 조치가 전제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익명의 인도 정부 소식통을 인용, 인도가 자동차 등에 대한 수입 관세를 낮출 수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대통령 선거 유세 기간, 모든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할 것이라며 특히 인도가 높은 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미국 기업의 인도 시장 진출을 어렵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의 관세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일각에서는 인도 정부가 수입 관세를 인하할 수 있다는 관측을 일찍부터 제기했다. 인도가 관세를 먼저 낮추면 상호주의에 입각해 미국 역시 관세를 인하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인도가 제조업 보조금을 늘리고 수입 관세를 인하하면 트럼프의 보호무역에 대응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트럼프 재 집권이 인도와 미국 무역 관계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전망도 우세했다. 트럼프의 관세 인상 조치를 주로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보면서다.

인도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의 무역 문제에 대한 접근 방식은 거래 중심적이기 때문에 인도로서는 대미 무역 협상에서 유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집권 1기 당시 주미 인도 대사를 지낸 하르시 슈링글라는 "우리는 트럼프 집권 1기 때 무역 문제와 관련해 상당한 수준의 의견 접근에 도달했다"며 트럼프 집권 2기에는 더욱 좋은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슈링글라 전 대사는 또한 "인도와 미국이 당시 소규모 무역 협정을 거의 마무리지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진전을 거두지 못했다"며 "트럼프 집권 2기에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도 모디 정부는 민주당 출신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조 바이든 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트럼프 집권 1기 때에도 관세를 놓고 다투기는 했지만 양국 정상이 우호적으로 지냈다는 평가가 크다.

인도 매체 더 이코노믹 타임즈(ET)에 따르면, 2023/24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인도의 대미 수출액은 775억 2000만 달러(약 108조 3264억원), 수입은 422억 달러로 나타났다.

2019년 9월 22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휴스턴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우디(Howdy •'안녕하세요'의 텍사스 사투리) 모디! 함께하는 꿈, 밝은 미래' 행사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우)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