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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끝나지 않았다"…윤영찬 사퇴, '친명일색' 최고위원 5위 싸움 바꿀까

기사입력 : 2022년08월23일 06:30

최종수정 : 2022년08월23일 06:30

'확대명' 속 최고위원 3~6위 후보 차이 크지 않아
송갑석-윤영찬 단일화로 순위 변동 가능성 높아져
1만6000명 대의원 투표도 '관심사'…28일 발표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가 이번주 마무리된다. 권리당원 수가 가장 많은 서울·경기만 남겨둔 가운데 이재명 후보의 당대표 선출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다만 8인의 후보 중 5인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후보들 가운데 1~4위(정청래, 고민정, 서영교, 장경태 후보)는 지금까지의 득표율대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지만, 윤영찬 후보의 사퇴로 5위 최고위원의 막판 대역전극이 펼쳐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5위 싸움은 '친명' 박찬대 후보와 '비명' 송갑석 후보의 대결로 점쳐진다.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21일 오전 전남 강진 제1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전남도당 합동연설회에서 최고의원 후보자들이 만세를 하고 있다. 2022.08.21 ej7648@newspim.com

민주당은 지난 20일과 21일 전북과 전남·광주 지역 순회경선으로 수도권을 제외한 나머지 권역 경선을 마무리했다.

당 안팎에서는 강훈식 후보 사퇴 이후 처음 치러지는 지역 경선인 만큼 반전 가능성을 조심스레 예측했지만 이변은 없었다. 이재명 후보는 전남에서 무려 79.02%를 얻어 2위인 박용진 후보와의 차이를 더 벌렸다.

이제 관건은 이 후보와 함께 지도부가 될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안에 누가 입성할지다. 1·2위를 달리는 정청래·고민정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의 표 차이가 크지 않아 44만명에 달하는 서울경기 권리당원 투표로 순위 변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충분하다.

특히 그동안 유일한 호남 후보로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송갑석 후보가 텃밭인 광주에서 표를 싹쓸이 하면서 단숨에 6위로 올라서 박진감을 더하고 있다. 현재 3위인 서영교 후보는 4위인 장경태 후보와 25표 차이, 5위인 박찬대 후보와 6위인 송 후보의 표 차이는 불과 2065표 차이다.

여기에 윤영찬 후보가 전날(22일) 송 후보를 지지하면서 사퇴하면서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닌' 상황이 됐다.

윤 후보는 "전국을 다녀보니 지역 인구소멸, 지방 황폐화, 그리고 많은 당원들이 균형발전을 이야기 하는데 현재 후보 중에 지역과 호남을 대표하는 유일한 후보는 송갑석 후보라고 생각한다"며 "앞서 서삼석, 한병도 의원도 도전했지만 세 번째 호남 후보 도전인 만큼 꼭 성공해주길 바라는 마음도 있었고, 특정인에 줄서지 않는 송 후보가 최고위원에 들어가 바른 목소리를 내줬으면 한다"고 송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송 후보 역시 "윤 후보님과 함께, 줄 세우는 계파정치 일색의 전당대회 구도를 타파하고 반드시 당 지도부에 들어가 당내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민주당을 승리의 길에 다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최종 결과는 지금까지 공개된 권리당원 투표 40%와 1만6000여명의 전국대의원들 투표 30%, 일반 국민여론조사 25%, 일반 당원 여론조사 5%가 합산돼 오는 28일 발표된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수도권에 호남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기세를 잘 몰면 송 후보가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며 "대의원들 분위기도 권리당원과는 많이 다를 것이라 지켜볼 만하다"고 평했다.

민주당 한 인사도 "권리당원은 사실상 인지도와 인기로 투표하지만 대의원들은 '당이 어떤 노선으로 가야 한다'는 데 초점을 맞춰 정무적 판단으로 투표할 가능성이 크다"며 "대의원 투표가 마지막날이 아니라 권리당원 투표와 함께 진행돼 결과도 함께 공개됐다면 득표율은 지금과는 달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 가운데 '비명' 진영의 고영인 후보는 완주를 시사했다. 고 후보는 22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민심을 잘 반영해서 이기는 정당을 만들겠다는 명분을 가지고 나왔는데 이런 상황에서 사퇴를 한다면 지지자들을 실망시키는 것이고 끝까지 '고(Go)'하는 게 고영인다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투표율이 낮은 것은 투표하지 않은 사람들이 무언의 경고, 즉 민주당이 정신 똑바로 차리고 한쪽에 쏠리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 그런 요구를 잘 반영할 수 있는 후보가 저라고 생각한다"며 "인지도가 부족하지만 제 정치적 기반인 경기도와 오랫동안 저를 지켜본 지역위원장들, 전국대의원들의 평가에서 그동안 고전했던 것을 상당수 만회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adelan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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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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