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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재명, '호남 대회전'서 대승...野 '친명계 지도부' 구성 가시화

기사입력 : 2022년08월21일 19:31

최종수정 : 2022년08월21일 19:31

李, 전남 79.02%·광주 78.58%로 압도적 득표
낮은 투표율로 朴 반전 실패...李 당선 '확실시'
'비명계' 송갑석 선전에도 최고위원 당선권 유지

[광주=뉴스핌]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전국 순회경선의 최대 승부처였던 전북·전남·광주 지역 '호남 대회전'에서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압승을 거두며 '확대명(확실히 당 대표는 이재명)' 분위기를 더욱 굳건히 했다.

최고위원 경선에선 비명계 송갑석 후보가 '호남 유일 후보' 프리미엄을 앞세워 선전했으나 당선권 진입엔 실패해 민주당 차기 지도부는 여전히 '친명계 중심'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21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2022.08.21 kh10890@newspim.com

민주당은 21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광주 지역 합동연설회를 진행한 뒤 전남·광주 지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당 대표 경선 투표 결과 이재명 후보가 전남·광주 지역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 후보는 전남에서 5만786표를 얻어 득표율 79.02%, 광주에서 2만4749표를 얻어 득표율 78.58%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총 13개 지역에서의 누적 득표율은 78.35%(20만4569표)다.

박 후보는 전남에서 1만3487표를 얻어 득표율 20.98%, 광주에서 6746표를 얻어 득표율 21.42%에 그쳤다. 누적 득표율은 21.65%(5만6521표)다.

이날 전남 지역 권리당원 투표 선거인단은 17만1321명이었고 유효 투표자 수 6만4273명, 투표율 37.52%였다. 광주 지역 선거인단은 9만2154명이었으며 유효 투표자 수 3만1495명, 투표율 34.18%로 집계됐다.

'호남의 아들'을 강조하며 마지막 대반전을 기대했던 박 후보가 낮은 투표율로 인해 추격에 실패하며 이 후보의 당 대표 당선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이 후보는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남·광주의 우리 당원 동지 여러분들의 높은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어머니의 사랑을 느꼈다. 더 낮은 자세로 더 열심히 임하도록 하겠다"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박 후보는 "투표율이 낮은 게 마음에 걸리는데 앞으로 서울·경기 지역 당원 동지들에 투표 참여를 당부드린다. 저도 열심히 하겠다"며 "1만미터 달리기 경기의 막판 정도로 보이는데 마지막 스퍼트까지 최선을 다해 안간힘을 다해 뛰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대의원들이 당에 대한 고민과 애정이 클 것이라 생각하고 있고 마지막 연설을 듣고 그날까지 벌어지는 경선 구도를 참고해 판단해주리라 생각한다"며 오는 28일 진행될 대의원 투표에 희망을 걸었다.

이어 "대의원들에게 민주당이 나아갈 방향과 약속을 지키는 정당, 사회 연대 정당으로서 민주당이 거듭날 부분을 강조해 말씀드리겠다"며 "대의원들이 방향에 공감하고 투표해주리라 기대하고 박용진을 통해 당 혁신 의지를 표출해주리라 기대한다. 마지막까지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박용진 당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21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08.21 kh10890@newspim.com

최고위원 경선에선 친이재명계 후보 4명이 여전히 당선권에 살아남아 추후 '친명계 중심 지도부'의 구성 가능성이 더욱 짙어졌다.

유일하게 호남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송갑석 후보가 광주에서 2위를 기록하며 선전했으나 누적 득표율에선 당선권 진입에 실패했다.

정청래 후보가 누적 득표율 26.4%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고민정 후보가 23.39%로 선두권을 유지했다. 서영교 후보가 10.84%(5만8396표)로 3위를 기록했으며 4위 장경태 후보가 10.84%(5만8371표)로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박찬대 후보는 9.47%로 5위였고 송갑석 후보가 9.09%로 6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윤영찬 후보 6.63%, 고영인 후보 3.34%순이었다.

추후 서울(20만6918명), 경기(23만3599명) 지역의 권리당원 투표와 전국대의원 투표 및 여론조사 등이 남았지만 박용진 후보가 역전을 이뤄내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수도권은 이 후보의 강세 지역으로 분류되고 1차 여론조사에서도 이 후보가 82.45%로 압승을 거둔 상황이다.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본경선은 대의원 30%·권리당원 40%·일반당원 5%·국민여론조사 25%가 반영된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27일 경기·서울 지역 권리당원 투표를 진행하며 28일 전국대의원 투표를 개최한다. 국민·일반당원 여론조사는 26~27일 진행한 뒤 28일 결과를 발표한다. 모든 투표 결과를 종합해 당 대표 1인·최고위원 5인을 최종 선출하게 된다.

hong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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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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