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8일부터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39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진 가운데 경기지역에서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9일 경기 안산 화정천에서 한 시민이 구조되고 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
9일 경기도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양평지역에 392mm의 폭우가 쏟아졌으며 경기지역 평균 172.9mm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의 집계에 따르면 이번 폭우으로 도내에서 20명(사망 3, 실종 3, 부상 14)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광주시 목현동에서 버스정류장 무너지며 1명 사망했으며, 이지역에서 2명이 실종상태로 현재 경찰이 수색 중이다. 또한 직동IC 부근 옹벽토사가 차량 덮쳐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와 함께 양평 강상면에서 물에 빠진 시민이 숨진 채 발견됐다. 강상면에는 산사태로 노부부 등 8명이 고립상태에 구조됐다.
화성 정남면에선 산사태로 외국인 1명이 실종돼 현재 수색 중이다.
차량침수로 인한 피해도 속출했다. 수원 고색동, 용인 고기동, 광명 옥길동 등에서 침수차량내 운전자가 갇히는 상황이 발생해 구조활동도 펼쳤다. 소방당국은 전날부터 이날까지 38건의 구조활동에 나서 71명을 구조했다.
현재 도로도 곳곳이 통제됐다. 일반도로 3곳(의정부 동부간선도로·가평 군도 13호선·남양주 굴다리), 하상도로 15곳(이천 2·용인 4·동두천 1· 안양 4·구리 3 · 군포 1), 세월교 24곳(양주 6· 용인 6·동두천 1·남양주 1·구리 2·양평 1·가평 1·이천 1·안성 2·포천3), 둔치주차장 30곳(양주 1·고양 2·용인 1·평택 1·구리 5·양평 1·이천 1·안양 9·안성 4·포천 2·남양주 1·의정부 2)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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