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명은 기자 = 공사비 증액을 요구해온 수도권 철근·콘크리트 업체들이 일부 골조 공사 현장에서 작업을 전면 중단했다.
철근·콘크리트연합회(철콘연합) 서울·경기·인천지부는 11일 공사비 협상에 비협조적인 14개 시공사의 15개 현장에서 공사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아파트 건설현장 2021.11.09 mironj19@newspim.com |
GS건설(2곳)·SK에코플랜트(1곳)·삼성물산(1곳) 등 대형 건설사도 '셧다운' 대상에 포함됐다.
삼성물산이 시공하고 있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신반포3차 주택재건축정비사업 3공구)'의 현장 공사도 중단됐다.
철콘연합은 앞서 지난 8일 32개 시공사 60곳의 공사 현장을 상대로 파업을 예고했다. 그러다 34개 현장은 막판 협상이 타결되면서 전날까지만 해도 18개 시공사 26개 현장에서 공사가 셧다운 될 예정이었지만 일부 현장은 이날 공사 중단 대상에서 빠졌다.
김학노 철근콘크리트 서울·경기·인천 사용자연합회 대표는 "파업을 하지 않고 협의를 이어가고 있는 현장이 있는가 하면 실제 파업에 들어가 공사가 멈춘 곳도 있다"면서 "내일도 일부 현장의 공사 중단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철콘연합은 앞서 시공 능력 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에 계약 금액 20% 인상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이후 지난 3월에 한 차례 전국 단위로 셧다운을 진행했고 4월과 5월에는 호남·제주지부와 부산·울산·경남지부가 각각 공사를 중단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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