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정부 초대 금융위원장에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
글로벌 금융위기 대응...저축은행 구조조정 진두지휘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윤석열 정부의 초대 금융위원장으로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이 내정됐다. 가계부채 문제뿐 아니라 거시 경제, 국제 금융에 정통한 금융 관료로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1958년생인 김 내정자는 서울 중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대에서 MBA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행시 동기다.
옛 재무부에서 금융정책 관련 부서를 두루 거쳤으며 금융감독위원회에서 감독정책과장, 혁신행정과장, 기획행정실장, 감독정책2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 후보자 [사진=금융위] 최유리 기자 = 2022.06.07 yrchoi@newspim.com |
이명박 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2008년 금융당국이 금융위원회로 재편된 뒤 첫 금융정책국장으로 핵심 보직을 맡았다.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에서 국내 시장 안정을 위한 긴급 대응책과 기업 유동성 지원책을 신속히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
금융위에선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사무처장을 지냈다. 이후 예금보험공사 사장, 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를 거쳐 여신금융협회장에 올랐다.
금융위 사무처장이었던 2011년 부실 저축은행 구조조정 작업을 전두지휘했다. 예보 사장을 맡았을 때는 광주은행과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매각 등의 성과를 내며 우리금융지주 민영화를 이끌었다. 위기관리 경험을 토대로 금융 불확실성을 헤쳐나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주현 금융위원장 내정자 프로필
▲ 서울(1964) ▲ 서울 중앙고 ▲ 서울대 경제학과 ▲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과장 ▲ 금감위 혁신행정과장 ▲ 금감위 홍보관리관 ▲ 금감위 기획행정실장 ▲ 금감위 감독정책2국장 ▲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 금융위 사무처장 ▲ 예금보험공사 사장 ▲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이사 ▲ 여신금융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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