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생보사 '채권투자 손실 쇼크'...장부가 재평가 비상조치 나서

기사입력 : 2022년05월03일 12:57

최종수정 : 2022년05월03일 12:57

금리 상승으로 채권가치 급락...건전성 '비상등'
채권재분류로 매도가능증권→만기보유증권
회계조치로 자본력 포장 우려도..."근본적 방안 필요"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금리인상 직격탄을 맞은 생명보험사들이 채권 재분류로 급한 불 끄기에 나섰다. 매도가능 자산으로 분류했던 채권을 만기보유 자산으로 옮겨 채권 평가손실을 줄이는 방식이다. 보유한 채권 가치가 급락해 건전성이 악화되자 회계상 조치까지 동원한 것이다. 다만 근본적인 자본확충 방안이 아니라 보험사 자본력을 과대 포장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생보사들의 만기보유증권 규모는 153조69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대비 31조4900억원 늘었다.

반면 매도가능증권 규모는 405조5500억원으로 올 들어 45조7900억원 줄었다. 2020년 9월 이후 450조~460조원대에 머물러 왔으나 400조원 밑으로 내려올 조짐이다.

자료: 생명보험협회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2022.05.03 yrchoi@newspim.com

만기보유증권이 늘고 매도가능증권이 줄어든 것은 보험사들이 채권 재분류에 나선 결과다. 중간에 팔 수 있는 매도가능 자산을 만기까지 갖고 있는 자산으로 회계상 옮긴 것이다.

실제로 한화생명은 올 초 보유한 매도가능증권의 절반 규모를 만기보유증권으로 재분류했다. 앞서 DB생명도 매도가능증권을 만기보유증권으로 되돌렸다.

이는 금리 상승기 채권가치 하락에 따른 평가손실을 막기 위해서다. 채권을 매도가능증권으로 분류하면 시가로 평가한다. 금리 변동에 그대로 노출돼 금리 상승에 따른 평가손실이 커진다. 보험사가 당장 처분할 수 있는 자산이 줄어드는 셈이어서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 하락으로 이어진다. 반면 만기보유증권으로 분류하면 원가로 평가해 금리 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최근 금리가 뛰면서 보험사 재무건전성에 비상등이 켜진 상황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3.380%로 8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속도도 가팔라 올 들어서만 1.13%포인트(p) 올랐다. 작년 한 해 상승폭의 2배가 넘는다.

보험사 관계자는 "본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채권 평가손실이 커지면서 RBC비율 방어를 위해 채권 재분류나 채권발행, 유상증자 등 가능한 조치를 모두 동원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러나 채권 재분류는 근본적인 자본확충 방안이 아니다. 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르면 자본력을 과대포장할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더구나 내년에 되입되는 새 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에선 통하지 않는 처방이다.

노건엽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K-ICS는 모든 자산과 부채를 시가로 평가해 채권 재분류로 지급여력비율이 변하지 않는다"며 "제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선 이익유보, 조건부자본증권 발행 등 근본적인 자본확충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