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으로 외항 운수, 식음료 업종 우려 증가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중견기업 경기전망지수가 지난 2021년 3분기 이후 2분기 만에 반등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4일 '2022년 2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에서 2022년 2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지수가 97.5를 기록, 전분기 대비 4.2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분기 98.3에서 올해 1분기 93.3까지 2분기 연속 하락세에서 처음 벗어난 것이다.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는 2월 22일부터 3월 8일까지 중견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전망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전분기보다 다음 분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기업이 더 많고, 100 미만이면 반대라는 뜻이다.
부문별로 보면 제조업 경기전망지수는 전분기 대비 모든 업종에서 고르게 상승하며 99.2를 기록했다.
전자부품 업종(105.6)은 일곱 분기 연속 긍정적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고, 자동차·트레일러 업종(97.5)은 전기차, 수소차 등 미래차 부품 기업을 위주로 하락세에서 상승 전환됐으나 여전히 100 미만으로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비제조업 경기전망지수는 전분기 대비 3.9포인트 오른 96.6을 기록했다.
도소매 업종(95.5)은 의약품 도매기업 등 중심으로 3.5포인트 상승한 반면 운수 업종(91.4) 전망지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등 영향으로 외항화물 운송 기업 등을 중심으로 4.2포인트 하락, 전망이 가장 부정적인 업종으로 확인됐다.
박일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중견기업의 체감 경기가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개별 기업의 피해 회복은 물론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산업 전반의 시급한 과제 해결이 긴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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