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 19일 과학기술인들과 토론회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박서영 인턴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9일 과학기술 혁신을 위한 부총리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과학기술 세계 5대강국 진입을 목표로 인공지능·우주항공 등 10개 분야를 '대통령 빅 프로젝트로 선정해' 차기 대통령이 직접 챙기고, 청년·여성·지역 중심의 인재 양성정책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인이 묻고, 이재명이 답하다' 과학기술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과학기술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9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인이 묻고 대선후보가 답한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초청 과학기술정책토론회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2022.01.19 photo@newspim.com |
이 후보는 "과학기술의 혁신 전략을 국정과제의 맨 앞줄에 배치하고 대한민국을 과학기술 세계 5대강국으로 발돋움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과학기술혁신 부총리제 도입 ▲국가전략기술 확보 ▲우주기술 자립 ▲과학기술연구 확대 ▲지역 과학기술역량 증진 ▲연구자 중심 과학기술연구환경 조성 ▲과학기술인력 양성 등 7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우선 과학기술 혁신을 위한 부총리제 도입 약속하며 "부총리가 국가 과학기술 혁신전략을 주도하도록 기획과 예산 권한을 대폭 부여하겠다"며 새로운 지식과 미래기술 창출을 위한 기초연구와 원천기술 연구에 정부의 투자를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통령 당선 시 직접 보고받고 챙길 '대통령 빅프로젝트' 10개 분야도 언급했다. 인공지능, 양자기술, 우주항공, 스마트모빌리티, 차세대 전지, 시스템·지능형 반도체, 바이오헬스, 차세대 네트워크, 탄소자원화, 사이버보안 등이다.
이 후보는 또 대통령 직속의 국가우주정책 집행기구인 '우주전략본부'를 설치하고, 바이러스 퇴치와 희귀난치성 질환 극복을 위한 R&D(연구개발) 투자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과학기술 역량을 획기적으로 증진하기 위해 1조 원 규모의 '지역자율 R&D 예산'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외에도 연구자 중심의 과학기술 연구환경을 조성하고, 청년과 여성을 중심으로 한 인력 양성정책도 적극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기술패권 경쟁이 벌어지는 기술 혁명, 기술 융합의 시대에는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와 과학기술자에 대한 예우, 충분한 보상이 결국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첨단 전략 기술 분야는 엄청난 비용이 드는데 성공 가능성이 낮아서 국가의 강력한 지지와 투자 지원이 있지 않으면 다른 나라를 앞서가기 어렵다"고 봤다.
그는 그러면서 "전환적 성장의 핵심 중 하나가 기초과학, 첨단과학기술에 대한 국가의 대대적 투자"라며 "전 세계가 경쟁하고 있는 기술패권 경쟁에서 우리가 살아남고, 살아남는 것을 넘어서서 선도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대폭 늘려야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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