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 대결 파트너…원희룡 '유력'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설 연휴 TV토론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상황에서 윤 후보의 준비 전략은 주제별 '1대1 가상대결'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선대위는 주제별로 윤 후보의 파트너를 선정해 '가상 이재명괴 1대1 대결로 TV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장애인 관련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2.01.19 leehs@newspim.com |
국민의힘 선대위는 설 연휴 이재명 후보와의 토론이 가시화된 후부터 주제별 질문지를 선정하는 등 토론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특히 양당 대선 후보 선출 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TV토론이기에 전략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현재 국민의힘 선대위 내부에선 황상무 전 선대위 언론전략기획단장이 TV토론 준비를 전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경우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대장동 1타 강사'로 활약했던 원희룡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는 "원 본부장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부터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기 때문에 윤 후보의 연습 상대로 제격"이라며 "분야별 전문가들을 섭외해 '가상 이재명'과 대결하는 방식으로 TV토론을 준비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가상의 예로 여성 정책의 경우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젠더 이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가상화폐는 윤창현 의원이 스파링 파트너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한편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이날 오전 TV토론 관련 실무 협의를 통해 오는 30일 또는 31일에 토론회를 진행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아 지상파 방송사에 의견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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