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노조, 지난 12일 성명서 발표에 사과 입장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이른바 '멸공(공산주의를 멸함)' 논란으로 정치권에 파장을 일으킨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한국노총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이마트 노조)까지 비판 성명서를 내자 결국 사과했다.
13일 정 부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마트 노조 관련 기사를 올리며 "나로 인해 동료와 고객이 한명이라도 발길을 돌린다면 어떤 것도 정당성을 읽는다"면서 "저의 자유로 상처받은 분이 있다면 전적으로 저의 부족함"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쳐 2022.01.13 shj1004@newspim.com |
이마트 노조은 지난 12일 최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멸공' 발언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기업인 용진이형은 멸공도 좋지만 본인이 해온 사업을 먼저 돌아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노조는 "정 부회장을 향해 핵인싸가 하고 싶은 것이라면 경영에서 손을 떼라"며 "그룹의 주력인 이마트가 온라인쇼핑 증가와 각종규제에도 직원들의 노력으로 타사 대비 선방하고 있는 어려운 환경에서 고객과 국민들께 분란을 일으키고 회사의 이미지에 타격을 주는 정용진 부회장의 언행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정 부회장의 멸공 논란은 지난해 11월 정 부회장이 "난 공산당이싫어요"라는 내용이 담긴 게시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정 부회장은 해당 게시물이 이슈가 되자 계속해서 '멸공' 관련 게시물을 잇따라 게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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