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인스타그램 통해 "사업가로 살다 죽을 것"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멸공은 누구한테는 정치지만 나한테는 현실"이라며 "왜 코리아 디스카운팅을 당하는지 아는 사람들은 나한테 뭐라 그러지 못할 거다"라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이름이 적힌 사진과 함께 "사업하는 집에 태어나 사업가로 살다 죽을 것"이라며 "진로 고민 없으니까 정치 운운 마시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나는 평화롭고 자유롭게 살고 싶은 대한민국 국민이다. 대한민국 헌법도 전문에, '우리와 우리의 자손의 안전과 자유와 행복을 영원히 확보할 것을 다짐'한다"며 "근데 쟤들이 미사일 날리고 핵무기로 겁주는데 안전이 어디 있느냐?"고 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쳐 2022.01.10 shj1004@newspim.com |
정 부회장은 "사업하면서 얘네 때문에 외국에서 돈 빌릴 때 이자도 더 줘야 하고 미사일 쏘면 투자도 다 빠져나가더라. 당해봤나?"라며 "어떤 분야는 우리나라와 일본만 보험 할증이 있는데, 이유가 전쟁 위험과 지진 위험 때문이다. 들어봤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군대 안 갔다 오고(군대 다녀오면 남의 키, 몸무게 함부로 막 공개해도 되나? 그것도 사실과 다르게?) 6·25 안 겪었으면 주둥이 놀리지 말라는데. 그럼 '요리사 자격증 없으면 닥치고 드세요' 이런 뜻인가?"라고 반박했다.
이어 "내가 직접 위협을 당하고 손해를 보는 당사자로서 당연한 말을 하는데 더 이상 어떤 자격이 필요한지 모르겠다"라고 토로했다.
정 부회장은 마지막으로 "사업가는 사업을 하고, 정치인은 정치를 하면 된다. 나는 사업가로서, 그리고 내가 사는 나라에 언제 미사일이 날아올지 모르는 불안한 매일을 맞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느끼는 당연한 마음을 얘기한 것"이라며 "내 일상의 언어가 정치로 이용될 수 있다는 것까지 계산하는 감, 내 갓끈을 어디서 매야 하는지 눈치 빠르게 알아야 하는 센스가 사업가의 자질이라면… 함양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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