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오늘 고민 많은 하루 보낼 것"
"지지율 하락, 선대위 전략 자체 문제"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대표는 확답을 하지는 않았으나 "허심탄회하게 각자 소통하는 게 매우 중요한 하루라고 생각한다. 모든 구성원들이 엄중한 이해하고 행동해야 한다"면서 "복귀는 없다"던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지난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있다. 2022.01.01 yooksa@newspim.com |
이 대표는 3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윤 후보가 일정을 전면 중단했는데) 후보께서도 많은 고민이 있는 하루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 하락에 따라 이날부로 선대위를 대수술 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저 역시도 오늘 많은 고민을 하는 하루가 될 것으로 본다. 2시 예정된 의원총회에 참석하지 않겠다"며 "여러 상황 대해서 여러 경로를 보고 듣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윤석열 대선 후보도 비상조치인 '김종인표 선대위 쇄신'을 고민하기 위해 모든 일정을 잠정 중단했다. 이 대표도 오후 국회에서 열리는 의원총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이날 오전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발 선대위 쇄신 선언에 따라 선대위 총괄본부장들과 신지예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의 일괄 사퇴가 상징적인 충격 요법으로 거론되던 상황이다. 신 부위원장은 김 위원장의 선대위 쇄신 예고 직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 대표는 윤 후보의 지지율 급락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선대위의 구조적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봤다.
이 대표는 "후보의 지지율이 최근에 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전략과 인선 등) 구조적 문제가 작용했다고 본다"며 "후보의 노력을 뒷받침하는 당과 선대위의 전략 자체에 문제점들이 있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후보는 훌륭한 조력을 받으면 당연히 국민의 신뢰를 받는 후보기 때문에 상당한 지지세를 수치상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선대위 안의 모든 직책을 내려놨다.
kime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