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군 호위 가능성 언급하기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부가 이란과의 군사 충돌 속에서 국제 에너지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유조선 호위 문제를 놓고 혼선이 빚어졌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0일(현지 시간) 브리핑에서 "미국은 아직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이나 선박을 실제로 호위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레빗 대변인의 발언은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이 같은 날 소셜 미디어 엑스(X)에 올렸던 게시물과 관련한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앞서 라이트 장관은 엑스 계정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 중에도 글로벌 에너지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며 "미 해군이 글로벌 시장에 석유 공급이 지속되도록 보장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성공적으로 호위했다"고 적었다.
이를 근거로 외신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군사 작전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호위 작전이 수행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라이트 장관은 잠시 뒤 관련 게시글을 삭제했고, 백악관이 유조선 호위 작전 수행이 없었다고 정정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 전면 봉쇄 방침을 밝히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지난 3일 미 해군이 해협 통과 유조선을 호위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어 9일에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석유 수송을 차단할 경우 "지금까지의 공격보다 20배 강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20%가 통과하는 글로벌 원유 공급의 핵심 관문이다. 호르무즈 해협이 전면 봉쇄되거나 이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 상태가 장기화할 경우 국제 유가와 글로벌 공급망에 막대한 충격이 불가피해진다.
kckim1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