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올해 2015년 이후 최고 상승률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 = 미국 달러화가 31일(현지시간) 오미크론 우려에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동부시간 3시 30분 기준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03% 하락한 95.96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올해 약 7% 가량 올라 2015년 이후 최고의 한 해를 기록했다.
연말에 한산한 거래량에 달러 지수가 하락했지만,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대부분의 다른 주요 경제국보다 먼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내년 다시 방향성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은 이르면 3월부터 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 달러 대비 주요 통화 중 가장 좋은 성과를 보인 것은 캐나다 달러로, 캐나다 중앙은행이 빠르면 1월부터 긴축 통화 정책을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에 힘입어 연중 보합세를 보였다.
메이저 통화 가운데 달러 대비 최악의 실적은 일본 엔으로, 올해 약 10% 하락했다. 이는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다소 주춤해진데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달러 인덱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로는 올해 7% 조금 넘게 하락했다. 스코샤뱅크는 보고서에서 "2022년 말과 2023년 초에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매우 희박해 계속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달러/엔 환율은 0.03% 하락한 115.075를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0.33% 오른 1.1362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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