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산업 현장 일부 차질…화물연대 파업 장기화 '예의주시'

기사입력 : 2021년11월25일 16:50

최종수정 : 2021년11월25일 16:50

25일 0시부터 총파업 돌입…시멘트 출하 중단
"단기간 파업인데…" 장기화 될 경우 차질 불가피
화물연대 "총파업 원인은 대화 거부한 정부"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25일부터 사흘간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정부는 파업의 장기화를 우려하며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화물연대는 이날 0시부터 전국 16개 지역에서 동시 파업에 들어갔다. 화물연대 조합원 2만3000여 명은 오전 10시 서울·경기, 강원, 경남, 대구·경북 등에서 출정식을 열고 화물차 운행을 멈췄다.

박해철 공공운수노조 수석부위원장은 경기 의왕시 의왕ICD 1기지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화물노동자는 국내 물류 유통을 책임지는 중요한 업무를 하고 있지만 노동자의 권리를 제대로 보장받지 못했다"며 "화물 기사들의 노동권을 지키고 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현재 화물연대가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안전 운임 일몰제 폐지 ▲안전 운임 전 차종·전 품목 확대 ▲생존권 쟁취를 위한 운임 인상 ▲산재보험 전면적용 ▲지입제 폐지 ▲노동기본권 쟁취 등 총 6가지로 이 가운데 핵심은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와 전면 확대다. 화물연대는 요구안이 관철되지 않을 시 오는 27일 서울에 집결해 결의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25일 오전 10시 경북 포항철강공단에서 열린 화물연대 대구경북지부 동부권 총파업 출정식.[사진=독자제공] 2021.11.25 nulcheon@newspim.com

이번 총파업으로 물류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국토교통부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투트랙 방식으로 대응에 나섰다. 국토부는 이날 오전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하고 파업 마지막날인 27일까지 한시적으로 자가용 화물차 유상운송 허가 등 비상수속대책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비상수속대책에는 ▲자가용 화물차 유상운송 허가 ▲운휴 차량 및 군 위탁 컨테이너 화물차 투입 ▲대체 수송차량 확보 지원 등이 포함됐다. 또 차량 확보가 어려운 운송 업체에는 운휴 차량을 투입하고 항만이나 내륙 물류기지 등에 군 위탁 컨테이너 차량 100대를 투입키로 했다. 총파업 중인 화물연대를 향해선 대화 채널을 열어뒀다.

문제는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다. 정부는 화물연대에 가입한 비중이 전국 영업용 화물차의 4~5%(2만2000대)인 점을 근거로 파업으로 인한 영향을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안전운임제 적용을 받는 컨테이너 화물차(8500대), 시멘트 화물차(1500대)의 경우 화물연대 가입 비중이 높아 일부 분야에서는 차질이 불가피하다.

실제로 파업 첫날인 이날 수도권 시멘트 저장소가 몰려있는 의왕유통기지는 화물연대 차량이 진입로를 막아 시멘트 운송이 전면 중단됐다. 의왕기지에는 쌍용C&E·한일시멘트·성신양회·아세아 시멘트·현대 시멘트 등 국내 대표 시멘트 7개사의 저장소가 몰려 있다. 서울 수색유통기지 역시 화물연대의 봉쇄 조치로 시멘트 출하가 사실상 중단됐다.

국내 최대 수출기지인 부산항과 인천항은 화물연대의 행진으로 일부 정체 현상을 보였으나 전면 봉쇄는 없었다. HMM 등 주요 해운사들 역시 파업에 대비해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지만 장기화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화물연대는 이번 총파업의 책임을 정부에 돌렸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으나 정부의 태도는 변하지 않았다"며 "이번 총파업을 해결하고자 한다면 광장을 봉쇄하고 노동자의 입을 틀어막을 것이 아니라 책임있는 자세로 대화하고 화물노동자의 절박한 요구에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filte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