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모집 비중 높은 수도권, 수시 비중 높은 비수도권
지원 대학에 따라 전략 달리해야
모의평가 성적 기반, 전략 미리 세워야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오는 18일 고3 재학생 등 수험생이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르고 나면 고2 재학생에게는 내년 수능까지 약 1년의 시간이 남게 된다. 내년 수시모집을 기준으로 하면 대입까지는 1년도 채 남지 않는 셈이다.
특히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학의 정시모집과 수시모집 비중이 각각 달라지며, 수능 최저학력 기준 변경 등 변화가 적지 않다. 올해 처음 도입된 문·이과 통합형 수능이 내년에도 실시된다. 13일 입시전문기관과 2023학년도 대입 전형의 변화와 대응 전략 등을 짚어봤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6일 앞둔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학부모 및 불자들이 기도를 하고 있다. 2021.11.12 yooksa@newspim.com |
우선 수도권 대학과 비수도권 대학의 수능 중심의 정시 모집 비중에 변화가 발생한다. 전체적으로 수시 모집이 늘고 정시 모집이 줄지만,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은 수도권에서는 정시 모집 인원이 늘어난다.
앞서 교육부 권고에 따라 서울에 있는 16개 대학이 모두 정시모집 비중을 40% 이상으로 확대한다. 이른바 상위권 대학의 정시 선발비율은 더 증가하면서 대입 선발 전형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비수도권에서는 학생부교과전형의 비율이 높아진다. 비수도권 대학은 전체 선발 인원의 58% 정도를 교과전형으로 선발하며, 수능 위주 전형은 12.3%에 불과하다. 수험생 본인이 지원하려는 대학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전략이 달라지는 셈이다.
대학의 선발 방식 변화도 주목해야 한다. 수시모집 학생부 위주 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변경한 대학들이 있다.
예를들어 고려대의 경우 교과전형에서 수능 최저 기준을 완화해 내신성적의 중요성이 커졌다. 반면 성균관대는 수능 최저 기준을 강화하면서 수능 성적의 중요성이 커졌다.
교과전형에서 서류평가를 새로 도입한 대학에 대해서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건국대는 2023학년도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은 폐지하는 대신 교과 70%, 서류 30%로 평가한다. 경희대는 교과종합으로 30%를 평가한다.
우선 고2 학생들은 본인의 위치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모의고사 성적을 기반으로 추정한 수능에서의 예상 위치를 파악한 후 정시 합격권을 기준 삼아 전략을 세워야 한다.
대략적인 위치를 파악했다면 본인의 학생부를 점검하고 수시에서는 어떤 전략을 세울지를 고민해야 한다. 희망하는 대학에서 요구하는 수준을 충족시킬 만한 내신성적인지, 활동이 부족하지는 않은지 등을 살펴본 후 대입을 준비해야 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여러 전형에서의 가능성을 모두 염두에 두고 도전할지, 선택과 집중을 통해 강점을 극대화할지에 대한 판단을 위해 냉정하게 평가하는 시간을 보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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