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바이든, '예산· 버지니아' 두마리 토끼 잡기 총력전..'국정 주도권 분수령'

기사입력 : 2021년10월28일 04:02

최종수정 : 2021년10월28일 04:03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예산과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모두 바이든 대통령이 향후 정국 주도권을 장악해 국정을 운영하기 위해 반드시 넘어서야할 과제들이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야심작인 대규모 예산의 의회 처리 시한을 이번주로 잡고 있다.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는 오는 11월 2일 치러진다. 발등의 불이다. 

그런데 바이든 대통령은 28일 주요 20개국정상회의(G20)가 열리는 이탈리아 로마로 출국한다. 30일부터 이틀간 로마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영국으로 건너가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참석한다.

바이든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에 국정 운영의 분수령이 될 고비를 연거푸 넘어서야 하는 셈이다. 백악관과 여당인 민주당은 예산 처리와 버지니아 주지사 승리가 순차적으로 연동돼 있다고 보고 있다. 

버지니아주는 역대 선거에서 대표적인 경합지역 중 하나였지만 최근 들어선 민주당이 우세를 보여왔다. 지난 대선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펌프 전 대통령에 10%P 차이로 낙승을 거뒀던 곳이다.  

그런데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는 현재 초박빙이다. 정치전문 매체 더힐은 최근에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에서 민주당의 테리 매컬리프 후보와  공화당의 글랜 영킨 후보는 사실상 동률을 이뤘다고 분석했다. 당초 매컬리프 후보가 6~8% 차이로 여유있게 앞서다가 영킨 후보에게 덜미를 잡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테리 매컬리프 조지아주 주지사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우세지역으로 분류됐던 버지니아주에서 역전패를 허용할 경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의 정국 장악력에 상당한 타격과 손실이 불가피해진다. 

이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26일을 포함해 2번에 걸쳐 지원 유세를 벌였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거물급 인사들도 총출동했다. 버지니아 사수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버지니아 선거에 승리하려면 의회에서의 예산 통과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재건'을 기치로 내걸며 1조2천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예산과 3조5천억달러 규모의 사회복지성 예산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 예산은 현재 수개월째 의회에서 발이 묶였다. 야당인 공화당은 대규모 사회 복지성 예산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일부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도 방만한 예산 편성에 반대하며 제동을 걸고 있다. 조 맨친, 커스틴 시네마 상원의원이 대표적이다. 

만약 10월말까지 예산 처리가 불발된다면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 정권은 '무능한 정권'이란 낙인에서 자유롭기 힘든 분위기다. 이경우 박빙의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도 결국 패배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따라 백악관은 복지예산 규모를 2조 달러 이내로 조정하는 한편 법인세 인상을 유보하는 대신 '억만장자 부유세'를 추진하키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27일에는 맨친 의원 등을 설득하는데 매달리다시피 했다.

맨친 의원 등 당내 반대파를 설득해내서 민주당 자력으로 통과 가능한 예산 조정 절차를 활용하겠다는 복안에 승부를 걸고 있는 셈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해외순방 중 예산과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모두 승리한 뒤 개선 장군으로 귀환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소년공'에서 대통령까지…이재명은 누구?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흙수저' 출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1964년 12월 22일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그는 가난한 집안에서 성장했으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공단에서 5년간 '소년 노동자'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검정고시로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력을 취득했고, 중앙대학교 법학과에 장학생으로 진학해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시 변호사로서 산업재해 피해자,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소송을 맡았다. 성남시립의료원 설립 운동과 지역사회 부정부패 고발 등 시민운동을 주도하며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정치의 필요성을 느껴 2006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성남시장 선거에 처음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에 당선됐다.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면서 무상교복, 청년배당, 시립의료원 설립 등 복지 정책을 도입하고 재정개혁을 추진했다. 특히 2015년에는 국내 최초로 기본소득 개념을 도입한 '청년배당' 정책을 추진해 주목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후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로 선출돼 2021년 10월 25일까지 재임하며, 경기도 전역으로 복지정책을 확대하고 재정 건전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재임 중 추진한 복지·개혁 정책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끌었다. 2022년 8월 더불어민주당 제5차 전당대회에서 77.8%의 득표율로 당대표로 선출됐다. 앞서 2021년 민주당 경선에서 50.29%의 득표율로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확정됐으나,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0.73%p 차이로 낙선했다. 이후 21대 대선 경선에서는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라는 신드롬을 형성하며 지지를 모았다. 그는 정치 경력 전반에서 가족과 관련된 논란으로 주목받았다.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아들의 도박 및 성적 게시글 논란, 친형 강제입원 논란 등 가족 문제는 꾸준히 제기됐다. 국회에서는 그의 체포동의안이 2023년 9월 21일 가결됐고, 위증교사, 대장동, 백현동 개발 등과 관련한 사법적 절차가 이어졌다. 관련 사건들에 대해서는 일부 무죄 판결이나 불기소 결정이 내려졌고, 일부 사건은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 대통령은 민생, 복지, 공정, 민주주의 등 위기 극복을 국정 방향으로 제시했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을 통해 민생경제와 사회적 약자 지원을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아울러 경제 불평등 해소, 사회적 약자 보호, 지역균형 발전 등 정책 과제를 강조하며 취임 초 국정 운영의 기조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25.06.02 mironj19@newspim.com 이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 경력과 맞닿아 있는 경제적 약자 정책을 통해 복지와 공정에 방점을 찍었다. 실용, 미래비전을 강조하며 청년층의 일자리, 자산 형성, 주거 안정, 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공약 이행을 위한 재원 확보와 정책 추진은 앞으로 국정 운영에서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정치 경력 외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은 가족과의 갈등, 어린 시절의 경제적 어려움 등을 수차례 언급했다. 그는 과거를 돌아보며 가족 간 갈등과 빈곤을 극복하는 과정을 개인적으로 중요한 계기로 설명해 왔다. 이러한 개인사와 정치 경력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요소로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그는 취임 초기 국정 과제를 중심으로 업무를 준비할 전망이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 이행에 따른 정책 결정과 추진, 재정 부담 문제 등이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가족과 관련된 논란, 사법 리스크 등은 앞으로도 정치적 논쟁의 한 축으로 계속 제기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의 당선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대표적인 '흙수저' 출신 대통령으로 기록된다. 이 대통령 출신과 정치 경력, 복지·개혁 중심의 정책 기조는 향후 국정 운영의 방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꼽히고 있다. 앞으로의 행보는 취임 초기 공약 이행과 동시에 정치적 신뢰와 국민통합 과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2:34
사진
이재명 49.42 김문수 41.15 이준석 8.34%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최종 승리를 확정지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일 오전 발표한 개표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총 1728만7513표(득표율 49.42%)를 얻어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1439만5639표(41.15%)를 기록해 2위에 머물렀다. 두 후보 간 표 차이는 약 220만 표로 벌어졌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291만7523표(8.34%)를 득표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34만4150표(0.98%),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3만5791표(0.10%)를 각각 얻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호남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광주(84.77%), 전남(85.87%), 전북(82.65%)에서 80%를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전체 승리를 견인했다.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수도권에서도 우위를 보였는데, 서울에서는 47.13%, 인천에서는 51.67%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52.20%의 득표율로 과반을 확보해 승리를 굳혔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대구(67.62%), 경북(66.87%), 경남(51.99%) 등 영남권에서 강세를 보이며 지지 기반을 결집했다. 부산에서도 51.39%를 득표해 이재명 후보(40.14%)를 앞섰으나, 수도권과 호남에서의 열세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이준석 후보는 세종(9.89%), 제주(8.83%), 대전(9.76%) 등에서 두 자릿수에 육박하는 지지를 받았다. 권영국 후보는 노동과 진보정치의 메시지를 내세웠지만 1% 미만의 득표율에 그쳤고, 무소속 송진호 후보도 상징적 득표에 머물렀다. 이번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9.42%로 집계됐다. 전체 선거인 수는 4439만1871명이며, 투표자 수는 3523만6497명, 유효투표수는 3498만616표, 무효표는 25만5881표였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전 중으로 최종 당선인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5: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